◀ 앵 커 ▶
농작물에 농약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식물이 스트레스받고 있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면 편리하겠죠?
카이스트 연구진이, 식물 잎에 초미세 금속 회로를 붙여 식물의 생육 상태를 확인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폐지하보도를 활용해 딸기를 키우는 스마트팜.
생육 상태와 농약 잔류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센서는 스마트 농업의 핵심 기술입니다.
KAIST 연구진은 식물 잎에 물만으로 초미세 금속 회로를 붙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식물 잎을 물속에 담갔다 꺼내자 머리카락 굵기의 수천 분의 1 수준인 초미세 나노 회로가 잎 표면에 그대로 달라붙습니다.
접착제나 열, 압력, 화학 용매도 필요 없습니다.
연구진이 개발한 '수면 부유 나노 전사 인쇄' 기술입니다.
금속 박막을 물 위에 띄운 뒤 원하는 표면에 그대로 옮기는 건데, 물이 마르는 과정의 모세관 현상으로 금속 회로를 표면에 밀착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강병호 / KAIST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물이 건조되는 과정에서 모세관 현상이 발생하는데 그 모세관 현상은 금속 나노 구조를 표면 쪽으로 강하게 당겨주는 역할을 합니다. 스마트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구조 및 스트레스를 진단할 수 있는..."
기존 기술로는 어려웠던 굴곡진 표면에도 나노 회로를 정밀하게 붙일 수 있게 된 겁니다.
과일 껍질과 곡면 렌즈, 섬유 등에 옮겨붙은 나노 구조는 강한 물줄기에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 견고했습니다.
박인규 /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다양한 3차원이나 아주 표면이 거친 부분에다가 미세한 나노 스케일의 패턴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전혀 없었습니다. 굉장히 대량으로 이런 나노 패턴을 아주 정밀하게.."
연구진은 이 기술이 농작물 상태를 살피는 스마트 농업은 물론, 웨어러블 센서와 전자 피부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교선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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