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단독[리포트]'학폭 신고' 뒤 지적장애인 집단폭행⋯"달팽이까지 먹여"

김성국 기자 입력 2026-06-11 20:50:00 조회수 195

◀ 앵 커 ▶
천안에서 중학생 7명이 
지적장애가 있는 학생을 집단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한 뒤 
두 달 만에 벌어진 일인데요.

피해 학생 부모는 옷을 벗겨 촬영하는가 하면 
달팽이까지 먹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둑한 밤, 천안 직산읍에 있는 야외 쉼터.

학생 무리가 한 아이를 둘러싸더니
넘어뜨립니다.

쓰러진 아이 위로 올라타 때리고
발로 여러 차례 폭행하고,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가다 얼굴을 때리고 
또다시 넘어뜨리고 폭행합니다.

건물 옥상으로도 끌고 가 
피우던 담배를 아이의 몸에 갖다 대고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합니다.

지난달 26일 밤, 중학생 7명이
지적장애가 있는 중3 학생을 불러
집단 폭행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건물 주차장과 옥상 등 
장소를 바꿔가며 2시간가량 집단 폭행을 
이어가다 인적이 드문 이곳에 경찰이 출동하자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당시 때리는 소리와 괴로워하는 신음이
주변까지 크게 들릴 정도였습니다.

목격자
"찰싹찰싹 소리가 나면서 아이가 뚝방으로 떨어지는...떨어지면 올라오라고 하고 기어서 올라가는 모습이 보이면 조금 이따 또 떨어지고.."

가해 학생들이 속옷까지 벗겨 불법 촬영하고 
달팽이를 먹이는 엽기적인 행각까지 벌였다며 
피해 학생 부모는 분통을 터뜨립니다.

피해 학생 부모
"강제적으로 벗으라고 해서 속옷도 내려서 그 영상을 한 1~2분 정도 찍었다고...강제로 입을 열어서 달팽이를 먹였습니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자녀를 때려 
학교폭력으로 신고한 지 두 달 만에 
벌어진 일이라는 겁니다.

피해 학생 부모
"3월 31일에 때렸는데 자기는 안 때렸다고 자꾸 우기더라고요. 거짓말로 우리가 신고했다는 인식을 갖고 저희 애한테 보복성으로..."

충남도교육청이 피해 학생과 같은 학교인 
5명은 출석 정지 조치했지만, 
학교가 다른 2명은 정상 등교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가해 학생 7명을 집단 폭행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인 가운데 2명은 촉법소년이어서 
형사 처벌 없이 법원 소년부로 송치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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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good@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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