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피부에 '착' 붙는 하이드로겔 개발⋯비결은 '탄닌산'

이교선 기자 입력 2026-06-09 21:00:00 조회수 115

◀ 앵 커 ▶
상처 치료용 드레싱이나 약물 전달 패치는 피부에 잘 붙고, 사용 후에는 안전하게 분해되는 것이 중요한데요.

KAIST 연구진이 해조류와 식물에서 얻은 천연 성분만으로 더 단단하고 잘 붙는 새로운 젤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콘택트렌즈와 마스크팩, 상처 치료용 드레싱 등에 두루 쓰이는 수분 함량이 높은 하이드로겔.

피부에 붙인 뒤 팔을 뒤집어도,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카이스트 연구진이 개발해 선보인 새로운 하이드로겔 소재입니다.

강도는 5배 이상 높아지고 접착력도 크게 향상됐는데,

우뭇가사리 같은 해조류의 '카파-카라기난'에 녹차와 와인의 떫은맛을 내는 폴리페놀 '탄닌산'을 결합한 게 비결입니다.

양한열 / KAIST 화학과 박사과정
"아주 약했던 젤의 물성이 탄닌산이 들어가니까 한 5배 정도 강해지는 결과를 보였고요. 폴리페놀인 탄닌산이 들어가니까 굉장히 충분한 접착력이 나와서 피부에도 접착이 가능하고..."

실험 결과, 탄닌산을 넣은 하이드로겔만 피부와 거친 표면에서 높은 접착력을 보였고, 역할을 마친 뒤에는 비교적 빠르게 분해되는 특성도 확인됐습니다.

이해신 / KAIST 화학과 교수
"이번 기술을 통해서 드레싱의 경우는 접착력이 우수해지고 먹는 경우에는 분해력이 조절되기 때문에 위나 장에서 선택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방출할 수 있는 기술로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상처 치료용 드레싱과 약물 전달 패치, 기능성 화장품과 식품 소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영상취재: 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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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선 k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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