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 4월 대전 오월드를 탈출했다 포획된
늑대 '늑구'가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죠.
시설 보강 등을 마친 오월드가
약 두 달 만에 오늘 다시 문을 열었는데,
뉴스에서 보던 늑구를 실제 보기 위해,
또 건강한지 궁금한 관람객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언덕을 힘차게 내달리는 늑대 한 마리.
지난 4월 사육사를 탈출했다
전 국민적 관심 속에 포획돼 돌아온
'늑구'입니다.
포획 당시보다 몸무게가 3kg 증가하는 등
충분한 안정을 취한 늑구는
오늘부터 다시 관람객들을 만났습니다.
재개장 첫날, 아직은 경계심을 늦추지 못한 듯
땅을 파고 만든 은신처에서
뒷모습만 보여준 늑구.
하지만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랐던
관람객들은 그 모습만으로도 무척 반갑습니다.
정영헌 / 대전 태평중학교 3학년
"뉴스에서 늑구가 계속 안 잡혀서 솔직히
걱정이 됐는데 이렇게 오월드에 와서 늑구가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안도가
됐습니다."
재개장 첫날부터 늑구를 보러 온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고,
늑대 사파리 앞은 사진 촬영 명소가 됐습니다.
민경민·민태인 / 대전시 선화동
"좋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해라 늑구야. 늑구 건강하세요."
늑구는 두 달 전 땅을 파고 탈출했는데
오월드 측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10cm 간격으로
말뚝을 박고 이중으로 울타리를 둘렀습니다.
또 동물 복지를 고려해 근접 관람을 제한하고
늑구에게 별도의 표식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경선 / 오월드 운영관리팀 대리
"스트레스 예방을 하기 위해서 동물 복지
차원에서 늑대 사파리 데크 관람을 전면
제한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안정화되는
상태를 보고 시간제한을 둬서 데크 관람을
할 수 있게 한다든지.."
탈출과 생포 소식이 국내뿐 아니라
외신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은 '늑구'
탈출이 그저 소동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동물 복지와 관람객들의 배려도 필요합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화면 제공: 오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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