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아이고, 아들아" 한화에어로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마련

이혜현 기자 입력 2026-06-05 20:45:00 조회수 121

◀ 앵 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로
숨진 5명의 합동분향소가 오늘 마련됐습니다.
가족과 동료를 잃은 슬픔 속에
분향소는 눈물바다였습니다.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얀 국화꽃 속에 남겨진 위패 앞에서
백발의 노모는 아들을 목 놓아 불러봅니다.

희생자 유가족 
"00아! 아이고 나 죽겠다 이놈아‥"

가족을 가슴에 묻어야만 하는 유가족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아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째, 희생자 5명의 넋을 기리는
합동분향소가 대전 유성구청에 차려졌습니다.

일터에서 들려온 비보에 함께 땀 흘린 동료도, 
이웃도 애통한 마음으로 찾았습니다.

희생자 직장 동료 
"최선을 다해서 근무하신 분들이고‥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굉장히 크고요."

윤여철/대전시 둔곡동
"119차량들이 막 스산하게 움직이는 거 보니까 예사롭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걱정 많이 했는데‥"

희생자 가운데 3명이 막 사회에 발을 내디딘 2~30대 청년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김상기/대전중구청년센터 센터장
"재난은 언제나 우리 삶에 같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난과 관련된 어떤 컨트롤 타워나 업무 매뉴얼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도
분향소를 찾아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근 불거진 '안전 예산 감축' 논란에는
해명했습니다.

손재일/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실제로는 (안전 관련) 더 많이 투자를 하고 있고 금액도 많이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 관리 부실 의혹은 여전합니다.

사고가 난 세척 작업실은 화약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해 가연성 세척제 8천여kg을
사용하는 곳이었지만, 
방위사업청은 제조 공정이 아니라고 판단해 
올해 초 정부 합동 안전 조사 대상에서 
빠뜨렸습니다.

사고 진상을 밝히려는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대전사업장과 R&D캠퍼스,
서울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6개와
5천4백여 점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한편, 합동분향소는 오는 25일까지 운영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도 전국 10개 사업장에
임직원을 위한 분향소를 운영합니다.

MBC 뉴스 이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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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do99@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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