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아산의 한 음식점에서
건장한 20대 남성 손님이 갑자기 쓰러졌는데,
식당 주인이 주저 없이 응급처치에 나서
무사히 의식을 회복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10여 년 전, 다른 시민의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건졌던 식당 주인의 경험이
다른 사람을 돕는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소식은 김성국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음식점 의자에 앉은 한 남성이
고개를 돌리는 순간 뒤로 넘어갑니다.
몸이 뻣뻣하게 굳으면서 식탁이 밀려
식기류가 바닥에 떨어지고
이를 본 식당 주인이 다급히 달려갑니다.
바르르 떠는 남성을 바닥에 곧게 눕힌 뒤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더니
뒤이어 몸을 옆으로 눕혀
기도를 확보하고 동공을 살핍니다.
안찬우 / 식당 주인
"눕힌 다음에 동공을 확인했는데 눈동자가 초점이 없고 눈이 위를 향하고 있었고요. 입에서는 거품이 나오는데..."
지난 17일 정오쯤 가족과 함께
이 식당을 찾은 2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고,
신고 20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식당 주인이
학교와 군대에서 배운 응급 처치에 나선 덕분에
손님은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안찬우 / 식당 주인
" 옆으로 눕혔을 때 동공이 돌아오는 걸 확인했고 숨을 다시 쉬고 있는 걸 확인을 해서..."
전문가들은 구급대 도착 전까지
현장에서 시민의 빠른 신고와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장예림/ 대한응급구조사협회 사원
"시민이 신속하게 응급조치하는 것이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응급조치는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갖춰야..."
12년 전, 계곡에 빠졌다가 지나가던
시민의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되찾은 안 씨.
누군가의 도움으로 생명을 건졌던 경험이
다른 사람을 돕는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안찬우 / 식당 주인
"도와주지 않는다면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데도 구하지 못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나라나 아니면 지자체나 학교에서 많은 교육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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