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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또 밥 대신 빵으로"⋯되풀이되는 학교 급식 파행

전효정 기자 입력 2026-05-18 21:00:00 조회수 240

◀ 앵 커 ▶
조리사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급식 파업에 돌입하면서 또다시, 대전의 일부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초등학교 1곳 등 2개 학교에서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이 제공되거나 도시락이나 간편식으로 점심을 대신했는데요.

노조와 교육청의 입장 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파업 참여 학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점심 준비가 한창일 시간, 급식실 앞이 한산합니다.

학교 앞에는 도시락 등 아이들의 식사를 챙겨 온 보호자 발길이 이어집니다.

손영석 / 대전시 둔산동
"파업한다고 그래서 우리 손녀한테 밥을 좀 갖다주려고 왔습니다. 김밥이랑 오렌지하고 이런 거 가지고 왔어요."

학교비정규직노조가 급식 파업에 나서면서, 대전의 학교 2곳에서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밥 대신 빵과 음료가 제공되고, 개별 도시락을 지참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에 답답할 뿐입니다.

이미리 / 대전시 둔산동
"아이들 먹는 걸로 이렇게 하시니까 사실 조금 속상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고 좀 빨리 원활하게 해결이 되어서 애들이 제대로 된 식사를 했으면 좋겠어요."

인근 고등학교에서도 급식실에는 반 대신 간편식이 수북이 쌓였고, 학생들 손에는 샌드위치와 음료가 들렸습니다.


"대전 지족고등학교도 이번 주 금요일까지 급식 파업이 예정되면서, 학생들은 중식을 포함해 석식까지 9끼를 간편식으로 제공받게 됩니다."

노조의 요구는 2가지.

방학 중 근무하지 않는 조리원 등 비근무자도 상시직으로 전환하고,

상시 근로자에게는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자율연수 제도를 도입해 달라는 겁니다.

유석상/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 조직국장
"교육청 측이 완강하게 수용 거부의 입장으로 교섭을 파행으로 몰았는데요. 교육청이 교섭 타결 의지를 보일 때까지 투쟁이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반면, 대전교육청은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교섭에 성실히 임해 합의점을 도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두 학교를 시작으로 최대 10개 학교가 파업에 동참할 예정인 가운데

노조가 협상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 학교별 순환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어서 당분간 현장의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전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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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정 jeonhyo@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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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5-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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