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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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 순서입니다.
난치성 혈액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 이식은 유일한 생명줄과 같습니다.
하지만 가족을 제외하고, 조혈모세포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은 2만 분의 1에 불과한데요.
한 경찰관이 난치병을 앓는 10대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화제입니다.
이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병상에 누워 양팔에 주삿바늘을 꽂은 한 남성.
채혈하는 동안에도 미소를 잃지 않습니다.
세종경찰청 기동대 소속 김재원 경장은 대학생이었던 15년 전, 헌혈하다가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급성백혈병으로 생사를 오가던 10대 여학생과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가족이 아닌 관계에서 조혈모세포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은 약 2만분의 1.
김 경장은 체력적인 부담과 두려움도 있었지만, 학생에게 다시 찾아오지 않을 기회라는 생각에 기증을 결심했습니다.
환자는 무사히 이식을 마치고 회복 중입니다.
김재원/세종경찰청 기동대 경장
"제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인해서 조금이나마 그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제가 채혈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고통을 뛰어넘는 그런 기쁨이 있다고"
난치성 혈액 질환 환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뒤 1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70.8%로 기증은 사실상 유일한 완치 수단입니다.
여전히 7천 명 가까운 환자가 이식을 기다리고 있고, 그 수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1년에 이뤄지는 이식은 1천5백여 건에 그쳐 환자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식 사례 10건 가운데 4건은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기증으로 이뤄지는 만큼 시민들의 기증 참여가 절실합니다.
나정화/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부장
"기증 후 조혈모세포는 2~3주 내에 원래대로 회복되기 때문에 특별한 걱정 없이 편하게 기증하실 수 있습니다."
또 어렵게 기증자를 찾더라도 원만하게 시술 일정을 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도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MBC뉴스 이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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