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 1일 세종 조치원읍의 한 아파트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5천여 명이
어둠 속에서 연휴를 보내야 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외부 숙소를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으며 출근길에 나섰는데요.
시는 모레까지 완전 복구를
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성국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지하 전기실 화재로 1천4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세종 조치원읍의 한 아파트.
연휴 내내 어둠 속에서 보내다 평일을 맞은
주민들은 출근부터 쉽지 않습니다.
김문수 / 아파트 주민
"많이 늦어져요. 휴대전화 충전도 안되고 하니까 다른 데 가서 충전해 와서..."
외부 숙소를 이용하며 출근을 위해
다시 집에 들른 주민들도 눈에 띕니다.
김병헌 / 아파트 주민
"아침에 잠깐 짐을 가지러 온 건데, 여기서 자고 있지 않고 잘 상태도 아니고 잘 수가 없습니다. 어둡기 때문에..."
냉장고 속 음식물들은 얼음과 드라이아이스를 넣어도 이미 상하기 시작해 악취가 진동합니다.
"수도는 정전 다음날 이렇게 복구됐지만,
따뜻한 물은 여전히 나오지 않아 씻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인근 학교들이 재량 휴업에 들어가면서
외부 샤워 시설이 붐비지는 않았지만,
1km가량 떨어져 있어 이용 자체가 불편합니다.
일교차 큰 날씨 속에 난방이 끊기다보니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주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김지혜 / 아파트 주민
"아이들은 이미 감기 걸려서 기침하고 있는 상황이고...며칠 동안 계속 잠도 못 자고 걱정되다 보니 소화도 잘 안되는 것 같고..."
세종시는 해당 아파트에 사는
취약계층 154가구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은 44가구를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했고 모두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완전 복구까지는 2~3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관계 당국은 이를 앞당겨
모레(투: 내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했습니다.
김하균 / 세종시장 권한대행
"(국과수가)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서 패널을 보존하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었는데요. 증거 보존을 하지 않아도 화재 원인을 감식할 수 있다고 해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1차 현장 감식을 마쳤으며, 국과수는
발화 부위 등을 수거해 정밀 분석 중입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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