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대전 도심서 조폭 난투극…"왜 노려봐?"

전효정 기자 입력 2026-05-04 21:00:00 수정 2026-05-04 21:47:08 조회수 115

◀ 앵 커 ▶
대전 도심 한복판에서
조직폭력배들 사이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노려봤다는 이유로 시작된 단순 시비가
집단 폭행으로 번진 건데,
치안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두운 새벽
대전 도심의 한 유흥 주점 앞.

여러 무리의 남성들이 한 술집 입구에서
언성을 높입니다.

건장한 체격의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의 얼굴에 주먹을 휘둘러
바닥에 밀쳐 쓰러뜨리고,

다른 남성들도 몰려들면서
이내 도로 한복판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웃옷을 벗은 채 문신을 드러낸 남성은
넘어진 상대의 목을 조르고,
거칠게 욕설을 내뱉으며 발길질까지 합니다.

◀ SYNC ▶ 목격자(음성변조)
"서로 막 욕을 하고 난리 났죠. 너무 심한 욕도 하고. 웃통 벗고 서로 죽이니 살리니 하고 서로..말도 말아요. 너무 심란하고."

이들 가운데 3명은
대전 지역 폭력 조직원과 추종 세력,
나머지 2명은 타 지역 폭력 조직원과
추종 세력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두 20-30대 남성들로
서로 일면식은 없는 사이였습니다.

한 업소에서 각각 술을 마신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과정에서부터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 st-up ▶
"경찰은 이들이 술을 마시고 나오다
서로를 노려봤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약 10분 간의 난투극 끝에
이들은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들 가운데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나머지 3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대전에서 파악된
폭력조직원은 연간 약 3백 명,
6개 파가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최근 폭력조직원의 활동 범위도
기존보다 넓어지고 있다며, 온·오프라인을
통해 단속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김범수 / 대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2계장
"과거 유흥업소 운영이나 이제 보호비 수취 등 그 지역 기반 수익 모델이 중심이었다면 갈취나 폭력 중심 범죄에서 보이스 피싱 등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경제 범죄로 활동 방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직 간 분쟁이 아닌
도심 내 우발적 폭력까지 이어지면서,
폭력조직원 관리와 단속의 실효성에
의문도 제기됩니다.

MBC뉴스 전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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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정 jeonhyo@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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