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낙엽의 변신⋯"땅에서 분해되는 농업용 비닐"

김지혜 기자 입력 2026-05-01 08:00:00 조회수 210

◀ 앵 커 ▶
밭농사할 때 땅을 덮는 검은
비닐을 '멀칭비닐'이라고 하는데요.

주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데,
국내 연구진이, 낙엽을 활용해 
땅에서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멀칭비닐을 개발했습니다.
김지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밭작물을 재배할 때 잡초가 자라는 것을 막고,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땅을 덮는 
농업용 멀칭비닐.

이 비닐은 작물을 수확한 뒤 재활용이 어려워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불립니다.

국내 연구진은 낙엽을 활용해 
흙에서 자연 분해되는 농업용 비닐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토양을 오염시키는 기존의 폴리에틸렌 대신,
낙엽에서 추출한 생분해성 소재를 썼습니다.

또, 모든 제조 공정에 해로운 유기용매 대신
물을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팜 탄 쭝 닌 / 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박사과정
"낙엽들을 모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낙엽의 주요 성분인 리그노 셀룰로오스가 플라스틱으로 가치 있게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실제로 개발된 비닐은 약 4개월 만에 
34%가 분해됐고, 그 과정에서 독성이 나타나지
않아 식물 생장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자외선을 100% 차단하고, 
토양 수분 손실을 2주간 5% 수준으로 
억제하는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향후 생분해 속도를 향상시켜 
전자제품과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명재욱 / 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
"전자제품이라든지 생분해가 가능한 배터리 소재 이런 여러 가지 산업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재로 발전시키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 '그린케미스트리'에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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