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탈출 소동을 빚었던 늑대 '늑구'가
무사히 되돌아온 지
일주일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숨이 깊은 곳이 있습니다.
봄나들이 철 특수를 누렸어야 할
대전 오월드 일대 상권입니다.
오월드 재개장 여부도 불확실해
자칫 가정의 달 특수까지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전 오월드과 가까운 안영나들목 인근에서
20년 넘게 영업 중인 음식점.
늑구가 탈출한 지난 8일부터
손님이 뚝 끊기더니 아직도 손님이 뜸합니다.
봄나들이 수요가 몰릴 때지만,
탈출 소동 직후부터 오월드 운영이 중단돼
단체 문의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실제 보름 동안 취소된 단체 예약만
20건에 달합니다.
줄 이은 예약 취소로 미리 준비한 식자재 등
수천만 원의 매출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박종민/ 음식점 대표
"(탈출) 당일에는 여러 팀들이 취소를 하게 됐고 또 일정이 바뀌면서 변경하거나 취소하거나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취소가 되는 경우는 무방비로..(손해를 본다)"
인공지능, AI 생성 사진으로 유명세를 탄
또 다른 식당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늑구 복귀 환영’ 이벤트까지 내걸었지만
손님 발길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수정/ 음식점 대표
"점심 손님은 조금 있는데 저녁 손님이 완전히 별로 없어요. 진짜 없어요. (단체 손님은) 절대 안 와요. 단체는 많이 안 와요."
특히, 오월드 내 10여 개 식당과 카페는
보름째 휴업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동물원 내부의 한 카페는 수색 기간
수백 잔의 커피를 수색대원에게 제공한 사실이
SNS에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늑구는 무사히 되돌아왔지만
상권 회복은 아직 더디기만 합니다.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가정의 달 특수가
상권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상인들의
걱정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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