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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연골 방패 단백질' 찾았다⋯퇴행성 관절염 캐낼까?

이교선 기자 입력 2026-04-19 21:00:00 조회수 32

◀ 앵 커 ▶
무릎이나 손가락 연골이 닳아 통증을 부르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통증을 줄이는 데 머물거나 심할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연골 파괴를 막는 몸속의 이른바 '방패 단백질'을 찾아내 근본적인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관절 사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무릎이나 손가락이 끊어질 듯 아프고 움직이기 힘든 퇴행성 관절염.

70살 이상 인구 3명 가운데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지금까지는 대부분 통증을 줄이는 수준이거나 인공관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패처럼 연골 파괴 자체를 막는 몸속 핵심 단백질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찾아냈습니다.

염증 신호 전달 경로를 차단해 연골을 분해하는 효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관절 손상을 늦추는 'SHP'라는 단백질입니다.

이철호/생명공학연구원 국가바이오인프라사업본부장
"관절의 연골세포도 보호하고 관절 기질 물질들을 잘 유지시켜줘서 관절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하는 것을 저희들이 발견.."

실제, 실험에서 SHP 단백질이 없는 쥐는 연골이 줄어들고 관절염이 더 심해졌고,

반대로 '방패 단백질'을 보충하자 연골 손상이 멈추고 기능이 개선되는 등 치료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강은정/생명공학연구원 실험동물자원센터 박사
"SHP를 과발현시키게 되면 원래는 잘 못 딛었던 발을 조금 더 잘 딛게 되어가지고 양쪽에 체중의 부하가 잘 균형 있게 잡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

연구팀은 기존의 통증 완화 위주의 치료를 넘어 질병의 진행 자체를 늦추는 새로운 치료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김진현/충남대병원 류마티스 내과
"단백질을 조절해서 연골의 손상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증상 조절과는 다른 병의 근본적인 진행을 좀 늦추거나 조절할 수 있는.."

아직 임상시험 등이 남아 있지만, 연골 손상 자체를 늦출 단서가 확인되면서 퇴행성 관절염 치료의 게임체인저 출연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영상취재:황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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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선 k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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