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내 낙농업은 농가들의 고령화와 소비 감소, 그리고 외국산 공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 등 이중 삼중의 위기 상황에 놓여 있는데요.
이런 위기를 부가가치를 높여 돌파하려는 노력이 충남의 농가들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보령의 한 목장.
착유 전문 목장인 이곳에서는 2백여 마리의 젖소가 원유를 생산합니다.
생산된 원유 중 일부는 가공 과정을 거쳐 유제품인 카이막으로 만들어집니다.
우유의 지방을 굳혀 크림처럼 만든 튀르키예 전통 유제품인데, 현지 자문을 받아 최초로 국내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원유 1톤을 통해 생산하는 양은 30kg 정도, 아직은 많은 양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2년여 만에 한 해 4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주문이 늘고 있습니다.
윤용식 이사/ 원유 카이막 제조업체
"우유 소비량이 줄어서 (부모님의 낙농업을) 그만두셨는데 우유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나 디저트류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시행하게 됐습니다."
젖소 80마리를 키우는 홍성의 작은 농장.
2008년부터 유기축산으로 전향해 유기농 우유와 요구르트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곡물 사료 대신 건초와 풀 사료를 먹이고 더 넓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착유량을 늘리는 대신 품질을 높이는 전략으로 생협과 농협 등의 판로를 통해 연간 70톤가량의 매출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족 중심의 목장 경영을 통해 비용을 아끼고, 무분별한 확장 대신 가치 지향적 소비가 이어질 수 있는데 목표를 뒀습니다.
신관호/ 홍성 유기농 목장 대표
"우린 특색있게 우리 거를 만들어서 꼭 우리 거를 원하는 사람들한테만 공급하자 그런 신념으로 하고 있어요"
국산 원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서 원유의 부가가치를 높여 위기를 극복하려는 농가들의 도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 # 낙농업
- # 위기
- # 카이막
- # 부가가치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