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열흘간 추적 끝에 '늑구' 생포⋯"건강 이상 없어"

전효정 기자 입력 2026-04-17 08:00:00 조회수 48

◀ 앵 커 ▶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탈출했던 늑대 
'늑구'가 열흘 만에 생포됐습니다.

밤사이 동물원에서 2km가량 떨어진 
고속도로 나들목 인근에서 무사히 잡혔는데요.

열흘째 이어진 수색 끝에 포획된 늑구는
건강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두운 밤,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2km 떨어진 고속도로 나들목 인근의 수로.

힘없이 주저앉은 늑대 한 마리를
사람들이 다리 등을 잡고 힘껏 들어 옮깁니다.

"위로 끌어올려! 여기 미끄러워요, 조심하셔야 돼요."

오늘(17) 새벽 0시 45분쯤
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 '늑구'가
열흘 만에 포획됐습니다.

사흘 전, 동물원 인근 마을과 야산 등에서 
모습을 드러낸 뒤 행적을 감췄던 늑구는
어젯밤11시 45분쯤, 
이 일대 수로에서 열화상 드론에 포착됐습니다.

수색 당국은 늑구의 위치를 확인한 뒤 
수의사 등 전문 인력을 투입해 마취총을 쏴
포획 작전 30분 만에 생포에 성공했습니다.

이철기 / 대전도시공사 홍보비서팀장
"열화상 드론이 (늑구를) 찾아서 마취총을 쏴가지고 맞은 상태에서 수로 쪽으로 이동하는 걸 이렇게 쫓아가가지고 쓰러진 상태에서 포획을 했습니다."

사흘 전 포획 작전 당시에는 
마취총이 빗나가 포획에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정확히 맞출 수 있었습니다.

"숨 쉬는지 보고. (숨 잘 쉬어요.)"

늑구는 마취된 상태에서 곧바로 
오월드 동물원 내 동물 병원으로 옮겨졌고,

수의사의 확인 결과, 맥박과 체온 모두 
정상으로 건강 상태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사히 돌아온 늑구는 우선적으로 
건강 진단 등을 면밀히 진행한 뒤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엄마와 아빠, 남동생 등 기존 가족과 합사될 예정입니다.

앞서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늑구가 영양 부족으로 쇠약해지거나 
끝내 찾지 못할 가능성까지 우려됐지만,

사살 대신 생포 원칙을 유지한 가운데
마침내 포획에 성공하면서 늑구의 
무사 귀환에 대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김준영) 
◀ END ▶
 

  • # 늑구
  • # 늑대
  • # 수색
  • # 포획
  • # 생포
  • # 오월드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전효정 jeonhyo@tj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