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리포트]"몸이 열 개라도 부족해요"⋯농촌 인력난 심화

최기웅 기자 입력 2026-04-16 21:00:00 조회수 42

◀ 앵 커 ▶
심각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농촌에서는 농번기를 맞은 요즘 
일손을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인데요.

인건비는 오르고,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
올해 30만 명이 넘는 지원 인력이 투입되지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배꽃 개화기를 맞은 천안의 한 과수 농가.

활짝 핀 배꽃 사이에서 
인공 수분 작업이 한창입니다.

벌이 사라진 자리를 사람이 대신하는 건데 
작업의 특성상 배꽃 만개 시기에 맞춰 
집중적으로 인력이 필요합니다.

오성환/농협은행 충남본부 
"크게 도와드리지 못하는 마음에 좀 안타깝지만 
농민들께서는 거기에 또 감사해 주셔서 저희가 또 감사하고..."

대표적인 배 주산지인 천안·아산은 
경기 평택·안성과 함께 전국 배 생산량의 
1/4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격 영농철을 맞아 중동 사태에 따른 
자재비 상승에 인력 확보까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경용/ 천안시 성환읍 과수농가 
"급하면 용역 사무실에서 이제 아웃소싱 친구들 데려다 쓰는데 그 인건비를 다 줘야 하거든요. 그렇다고 화접(수분)할 때는 안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쓰게 돼 있어요."

올해 농촌 일손 돕기에는 충남에서만 
역대 최대 규모인 30만 명 이상 투입됩니다.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규모로, 
특히 올해는 재소자 등도 일손을 돕게 됩니다.

정해웅 /충남세종농협본부장
"법무부와 협의해서 보라미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시범적으로 시행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올해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농촌일손돕기 자원봉사 인력도 
1만 6천 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손이 필요한 곳은 그보다 더 많습니다.

박재근/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농업 노동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럴수록 우리 지자체 또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과 합심해서 더 많은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해마다 되풀이되는 농촌 인력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확대와 인력 수급에 
우선한 과감한 법·제도 보완 등 
안정적인 인력 수급 대책이 절실합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 # 고령화
  • # 농촌
  • # 농번기
  • # 일손부족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최기웅 kiwoong@tj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