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틀 전, 대전 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가 포획망을 뚫고 달아난 이후
지금까지 행방이 다시 오리무중입니다.
늑구의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는 이유를 놓고
수색 당국은 마취총 등 포획 시도에 위협을
느껴 은신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데요.
최근 기온이 25도를 웃돌면서
낮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드론 수색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전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오월드에서 1.8km 떨어진 야산,
늑구가 포착됐던 마을입니다.
이틀 전 새벽, 늑구는 마지막으로 포착된 뒤
포획망을 뚫고 야산으로 달아나
또다시 자취를 감췄습니다.
주민들은 눈앞에서 늑구를 맞닥뜨리고도
여전히 잡히지 않았다는 소식에 불안합니다.
무수동 주민
"불안하죠, 어디 갔는지. 지금 어떻게 됐든 간에 빨리 체포(포획)했으면 좋겠는데..."
드론 수색과 포착, 그리고 포획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수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늑구의 위치도, 흔적도 이틀째 오리무중입니다.
"수색 당국은 늑구가 멀리 달아났다기보다,
이곳을 중심으로 반경 6km 안 어딘가에 숨어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마취총이 빗나가기는 했지만,
포획 시도에 위협을 느낀 늑구가 굴을 파고
꽁꽁 숨어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수색 당국의
판단입니다.
스스로 안전하다고 판단한 늑구가 다시
모습을 드러낼 때를 기다린다는 계획입니다.
문창용/대전시 환경국장
"수색이나 이런 것들은 여전히 진행하지만 늑구를 안정화시켜서 일단 이 친구가 포착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지 않겠나.."
결정적인 포획 기회를 연거푸 놓치면서
수색 방식을 바꿔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도
기존 드론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한낮 기온이 25도를 웃돌면서
낮에는 사실상 식별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소방 관계자
"(낮에는) 열화상하고 일반 광각 카메라랑 해서 번갈아 가면서 일단 그늘 쪽으로 저 섹터 이쪽하고 이쪽만 육안으로만 지금 확인하고 있는 중이에요."
수색 당국은 늑구가 수분 섭취만으로도
20일 동안은 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수색 장기화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전효정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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