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늑구를 찾아라" 늑구앓이⋯'늑구맵'에 직접 추적

전효정 기자 입력 2026-04-15 21:00:00 조회수 88

◀ 앵 커 ▶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일주일 넘게 포획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색과 포획이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이
시민들이 직접 늑구를 찾아 나서거나 
이동 경로를 공유하는 지도 서비스, 
이른바 '늑구맵'까지 등장했는데요.
하지만 오인과 허위 신고도 잇따르면서 
수색에 혼선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전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탈출 엿새째, 사흘 넘게 행방이 묘연했던
늑대 늑구는 동물원에서 약 2km 떨어진 
마을 시골길에서 포착됐습니다.

강준수/늑구 발견 신고자
"이틀 된 후부터 어제까지 하루하루 빠짐없이 새벽에 밤에 나와서 늑대를 찾다가.."

자취를 감췄던 늑구를 발견한 건 
다름 아닌 매일 밤 늑구를 찾아 나선 
20대 청년이었습니다.

강준수/늑구 발견 신고자
"폐사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그런 얘기를 듣고 걱정이 되기도 하고 안타까우니까 이제 저희가 더 나서서 한번 찾아보자.."

전국적인 걱정과 관심이 쏠린 데다 
마취총까지 피해 2m 옹벽을 뛰어넘는 모습에 
이른바 '늑구앓이' 현상이 나타났고,

아예 늑구의 이동 경로와 수색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 서비스, 
이른바 '늑구맵'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처럼 시민의 제보가 수색에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확인되지 않은 신고가 늘어나면서
혼선을 키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소방에 신고된 제보는 120여 건, 
실제 목격한 건 1건에 불과했고,

대부분 울음소리를 들었다거나 비슷한 동물을 봤다는 오인 또는 허위 신고였습니다.

특히 첫날에는 인공지능, AI로 생성한 사진이 
퍼지며 초기 대응에 골든 타임을 
놓치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군까지 매일 3백 명이 넘는
인력이 수색에 투입되는 만큼
허위나 오인 신고는 혼란을 키울 수 있습니다.

문창용/대전시 환경국장
"오인 신고는 얼마든지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허위 신고는 정말로 자제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시민 제보나 신고가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정확히 판별할 시스템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박미랑/한남대 경찰학과 교수 
"즉각적으로 판독할 수 있는 그러한 기술 그리고 조금 더 진위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제도를.."

최근 다시 포위망을 뚫고 달아난 늑구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가운데 
수색 당국은 생포를 목표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전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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