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시민들이 발견한 '늑구'⋯눈앞에서 다시 놓쳤다

김성국 기자 입력 2026-04-14 21:00:00 조회수 200

◀ 앵 커 ▶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밤사이 곳곳에서 시민들에게 목격되는 등 
다시 발견됐습니다.
늑구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은 수색 당국은
드론과 마취총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생포 작전에 나섰지만, 
결국 눈앞에서 또 늑구를 놓쳤습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뾰족한 귀와 주둥이, 긴 꼬리를 가진 늑대가 
시골길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지난 8일 대전 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한 
늑구입니다.

탈출 엿새째 동물원에서 약 2km 떨어진 동네에 
모습을 드러낸 늑구는 차량 불빛을 의식한 듯
몇 차례 뒤돌아보더니 달아납니다.

신고자
"늑구가 지금 바로 앞에서 천천히 가고 있어요."

한 시간 뒤에는 인근 편도 3차로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누비며 내달리는 모습이 CCTV에 찍혔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다 갓길 옆 언덕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오르는 모습이 
화물차 운전자에게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신인성 / 목격자
"노루인 줄 알고 이제 그 비상 깜빡이 켜면서 이제 유도를 했거든요. 늑대인 거예요, 딱 봐도. "

늑구를 봤다는 목격담과 신고가 잇따르자
수색 당국은 인근 야산으로 늑구를 몰아 
생포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포위된 상태에서 잠을 자다 화들짝 놀라는
늑구의 모습도 오늘 새벽 드론에 포착됐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마취총과 포획 장비를 동원해
눈앞에서 생포에 나섰지만 실패했습니다.

"이곳 야산에서 5시간 넘게 대치를 이어가던 
늑구는 마취총까지 피하며 이 개울을 건너 바로 옆 산으로 도망쳤습니다."

곧바로 재추적에 나서 15분 만에 
위치를 파악하고도 또다시 놓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늑구가 4m 높이의 옹벽을 오르고,
2m 높이 옹벽도 뛰어넘을 정도로
몸 상태가 양호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현명 / 청주대 동물보건복지학과 교수
"굉장히 힘차게 도망을 가거든요. 그러니까 물은 기본적으로 늘 마시고 있고요. (동물) 사체를 발견해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있다고 봅니다."

1차 포획에 실패한 수색 당국은 늑구의 
안정을 위해 낮동안 최소 인력만 배치했고,
활동하는 늘어나는 야간에
2차 포획 작전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 END ▶
 

  • # 늑구
  • # 엿새
  • # 포획
  • # 실패
  • # 오월드
  • # 늑대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성국 good@tj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