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재 소방당국이 생포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월드에서 직선 거리로 1.8km 떨어진 곳이었는데, 신고자는 "늑구가 힘이 빠지고 몹시 지친 모습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두운 밤, 도로 한가운데를 한 동물이 위태롭게 걸어갑니다.
어젯밤 10시 43분, 대전시 구완동의 한 도로에서 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 '늑구'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나가는 차량에 부딪힐 뻔한 위험한 상황.
한 시간 뒤 인근 도로에서 추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는 119에 신고 후 차량으로 '늑구'로 추정되는 동물을 갓길로 유도했습니다.
신인성/신고자
"처음에 노루인 줄 알았어요. 노루인 줄 알고 이제 그 비상 깜박이 켜면서 이제 유도를 했거든요. 딱 봐도 늑대인 거예요. 밥을 굶어가지고 힘이 없어."
소방당국은 '늑구'로 추정되는 동물이 도로를 빠져나가 오월드에서 약 1.8km가량 떨어진 대전시 무수동 오도산으로 숨어든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1차 현장 수색을 통해 해당 동물이 '늑구'라고 최종 판단한 소방당국은 마취총과 포획 장비 등을 갖춘 구조 인력 50여 명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구조 인력들은 현재 인간 띠를 만들어 포위망을 좁혀가며 '늑구' 생포 작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늑구가 일주일 전 마지막 식사를 해 극도로 쇠약한 상태일 것으로 판단하고 수의사를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아침 대전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밑 땅을 파고 탈출한 '늑구'는 이튿날인 지난 9일 새벽 1시쯤 동물원 인근에서 위치가 확인된 것을 끝으로 그동안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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