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 야생성 없는 늑구 어디에‥늑구 코인까지 등장

김지혜 기자 입력 2026-04-10 21:00:00 조회수 126

◀ 앵 커 ▶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의 행방이 사흘째 묘연합니다.

동물원에서 태어난 늑대여서 
생존 확률은 시간이 갈수록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주민 불안은 여전하지만
늑구가 해외에서 화제를 모으며 
늑구를 응원하는 SNS 계정과 
가상화폐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지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야산 옹벽 작은 나무들 사이로
늑대가 성큼성큼 뛰어옵니다.

뒤를 돌아보며 주위를 살피더니
산 위로 올라가 자취를 감춥니다.

이틀 전 대전 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 '늑구'는

어제 새벽 1시 반쯤 동물원 근처 동물병원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40시간이 넘도록
행방은 묘연한 상황입니다.

수색당국은 늑구가 
굴을 파고 숨어있거나, 
안개나 비 때문에 드론에 
식별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야산 경계 철조망 근처에
생닭을 놓은 길이 1.5m의 
포획틀도 설치됐습니다.

동물원에서 태어나 
사람이 키운 늑구가 사냥을 
할 수 있는 야생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추격 대신 귀소본능을 활용한 
'거점 포획'으로 전환한 겁니다.

수색이 사흘째 접어들면서 거짓이나
AI로 조작한 사진 등 가짜 제보도
잇다르고 있습니다.

탈출 첫날 소방당국이 
동물원 사거리 도로에
홀로 걷고 있는 늑대라며 
브리핑에 이용한 사진도 
AI를 이용한 딥페이크였습니다.

경찰에 가짜 사신으로 신고가 들어왔고 소방과 언론에 전달됐습니다.

휴업에 들어갔던 
초등학교는 등교를 재개했고,

불안함 속에서도 늑구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도 큽니다.

늑대의 도심 탈출 소식에 해외에서도
SNS에선 늑구를 위한 영문 계정도 생겼는데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에는 늑구의 
이름을 딴 화제성 가상화폐인 늑구 코인이
만들어져 유통되기도 했습니다.

또 이재명 대통령도 SNS에 늑구를 응원하는
게시글을 올리는 등 무사귀환을 바라거나
'사살 말고 생포해야 한다'는 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드론을 활용한 수색을 
반경 6km 정도까지 확대해
추적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MBC 뉴스 김지혜입니다. 
◀ END ▶

 

  • # 대전 오월드
  • # 늑구
  • # 늑대 탈출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