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탈출 늑대' 수색 이틀째⋯"8년 전 비극 되풀이 안 돼"

김성국 기자 입력 2026-04-09 21:00:00 조회수 138

◀ 앵 커 ▶
어제(8) 대전에 있는 동물원 '오월드'에서
늑대 한 마리가 탈출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틀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행방이 묘연해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오늘 하루 휴업했고, 
시민들과 동물단체들은 "8년 전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뽀롱이 같은 비극을 막아달라며 
안전하게 생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우거진 숲 사이로 동물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전 오월드 동물원 내 늑대 사파리에서 탈출한 
2살 수컷 늑대, 늑구입니다.

밤사이 동물원 인근 야산에서 수색 중이던 
드론에 부착된 열화상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늑구는 어제 오전 9시 15분쯤
전기가 흐르는 울타리 아래를 파고
땅속 철조망까지 찢고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오월드 측은 이를 인지하고도 
40분이 넘도록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이관종 / 오월드 원장
"늑대가 맞다는 판단하에 관람객들 입장을 저지시켰고, 그 이후에 사육사들이 전체적으로 모여서 나가면서 신고를..."

밤샘 수색에서도 늑구는 대전 오월드 인근에서 
오늘 새벽 2시까지 포착된 뒤 
행방이 묘연합니다.

날이 밝으면서 300여 명이 동원돼
이틀째 수색을 벌였지만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 관계당국이 이틀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비까지 내리면서 
늑대 포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근 초등학교 1곳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오늘 하루 휴업에 들어갔고,
돌봄 학생 일부만 보호자와 함께 등교했습니다.

장건자 / 대전시 산성동
"마땅히 (아이를) 맡길 수도 없고 그래서 학교를 보냈거든요. 아침에 보내고 지금 데리러 왔어요. 불안해요, 안 잡히니까..."

시민들은 맹수 탈출 소식에 걱정하면서도
안전하게 생포돼 동물원으로 돌아가기 원하고,

동물단체들도 8년 전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뽀롱이'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며 생포를 촉구했습니다.

최미금 /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대표
"숲 안에 통덫이라든지 가벼운 마취총 정도로만 포획할 수 있게 소수의 인원이 접근을 해야 한다..."

관계당국도 늑대의 귀소 본능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돌아오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사살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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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good@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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