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대전 오월드 늑대 탈출⋯밤새 못 찾아

이혜현 기자 입력 2026-04-09 08:00:00 조회수 77

◀ 앵 커 ▶
어제 오전 대전의 '오월드' 동물원에서 늑대 한 마리가 탈출해 도심 곳곳을 활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대대적인 수색에 이어 밤샘 수색까지 벌였지만, 도심으로 빠져나간 늑대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이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형견 크기의 동물 한 마리가 도로 옆 야산에서 뛰어오더니 차량들이 지나가자 놀란 듯 이내 달아납니다.

박현주/목격자
"산 쪽에서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나서 이렇게 힐끗 보니까 그냥 들개처럼 보여서‥ 생각보다 조금 크기는 했어요."

어제 오전 9시 15분쯤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태어난 지 2년 넘은 무게 30kg의 수컷 늑대 '늑구'가 탈출했습니다.

오월드 측은 개장 전 CCTV를 보다가 늑대 한 마리가 사라진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늑대는 울타리 아래 땅을 파고 그 틈새로 동물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위급 사항 최고 단계인 '코드 제로'를 발령하고, 소방과 군 등 인력 4백여 명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습니다.

오월드에서 1km가량 떨어진 사거리나 뿌리공원 인근 야산에서 늑대가 목격됐다는 신고가 잇따랐지만 포획에는 실패했습니다.

날이 저물자 늑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10명 남짓한 최소 수색 인원이 투입돼 밤샘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은신한 곳으로 예상되는 숲을 중심으로 열화상 카메라와 수색견 등을 동원해 살폈지만 아직 포획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창용/대전시 환경국장
"최대한 지금은 이틀이라는 아까 골든타임이라고 그러시던데 그 귀소 본능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관계 당국은 늑대 포획의 골든타임을 최대 48시간으로 보고, 사살하기보다는 마취 총으로 생포하는 것을 목표로 수색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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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do99@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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