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늑대가 나타났다!" 8년 전 '퓨마 탈출' 공포 또한번 도심 발칵

이혜현 기자 입력 2026-04-08 21:00:00 조회수 917

◀ 앵 커 ▶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가 대전 도심까지 
나가면서 인근 마을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과거 오월드에서 퓨마가 탈출했던 사건을
기억하는 시민들은 또다시 불안에 떨었는데요.

환경단체는 반복된 맹수 탈출이
오월드의 부실한 관리 시스템이 낳은 인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산해야 할 평일 오후,
소방차와 경찰관들이 동네를 돌아다닙니다.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가
도심까지 빠져나왔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종일 불안에 떨었습니다.

이소영 / 대전시 내동
"나가기가 무섭고 일단은 겁이 많이 났어요."

동물원에서 불과 1.5km 떨어진 
초등학교 주변에서도 늑대가 목격됐다는 소식에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서둘러 학교를 찾은 학부모들은
급히 자녀를 데리고 교문을 나섰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인근 학교 13곳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기연 / 대전산성초등학교 교장
"정문들 다 폐쇄하고 아이들 교육 활동을 운동장에서 교육 활동하는 것은 다 이제 금하고요."

대전 오월드에서 맹수가 탈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8년 9월, 퓨마 '뽀롱이'가
열려있던 우리 문으로 탈출했다가
4시간 반 만에 사살됐습니다.

오월드를 관리하는 대전도시공사 측은
당시 사육 시설을 개선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겠다며 사과했지만 
또다시 비슷한 사고가 반복됐습니다.

환경단체는 고질적인 인력난과 
부실한 사육 환경 등에서 비롯된 인재라고 
지적합니다.

송송이 / 대전충남녹색연합 활동가
"늑대가 무리 중심의 생활을 하는데 그곳에서 제대로 무리들이 이렇게 같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이 되는가, 계속 번식을 해도 되는가‥"

이번에 늑대가 탈출한 사파리도 사육사 5명이
호랑이, 퓨마 등 다른 육식동물들과 함께 
교대로 관리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전도시공사는 늑대 탈출 사건으로
시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MBC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황인석)

◀ END ▶
 

  • # 늑대
  • # 오월드
  • # 퓨마
  • # 늑구
  • # 뽀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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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do99@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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