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 3월, 경영난으로 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법정 회생기한 만료를
한 달 앞두고 있는데요.
사업부 매각 등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상품 공급 차질은 물론,
직원 임금까지 체불되는 등
경영 상황이 악화일로입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전의 한 홈플러스 매장.
겉보기에는 진열대가 채워져 있지만
자세히 보면 상품이 한 줄씩만 놓여 있습니다.
동나거나 비어 있는 매대도 쉽게 보입니다.
전국 홈플러스 매출 10위권으로 알려진
대전 유성점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제품이 여러 매대를 채우고 있고
상당수가 자체상표 제품, PB 제품입니다.
고객
"중복 상품이 되게 많고 섬유유연제 코너에도 같은 상품이 여기도 있고 저기도 있고..."
대전에서는 가오점과 유성점,
단 2개 점포만 현재 영업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상품 공급 차질에
직원 임금 체불까지 겹치면서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과 2월에는 임금이 뒤늦게 지급됐고, 지난달 월급은 절반만 들어왔습니다.
설 상여금도 지급되지 않는 등 상황이 더
나빠지자 노동자들은 전면 투쟁에 나섰습니다.
주재현 / 마트노조 대전세종충청본부 본부장
"많은 직원들이 (임금 체불 때문에) 그만뒀습니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물품 대금이 제대로 치러지지 않아서 상품이 입고되고 있지 않는 겁니다."
정상화를 약속한 정부와 여당을 향해
기업 구조조정 전문 회사인 연합자산관리,
유암코의 인수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이정은 /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세종지회장
"유암코 제삼자 관리인 선임 또는 유암코 인수 추진을 회생기한 만료 전에 확약하라. 임금 체불, 공급망 붕괴, 점포 축소와 고용 불안을 방치하지 말고 실제 대책을 제시하라."
홈플러스는 다음 달 4일 법정 회생기한
만료를 앞두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3천억 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매각이 순조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달부터 총력 투쟁에 나선 마트노조는
다음 달 1일에도 청와대 앞에서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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