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천안 도심을 가로지르는 천안천에서
천연기념물이자 1급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오염됐던 천안천이 생태 하천으로 회복되면서
이제 수달까지 찾아온 건데요.
세종 등 수질이 개선된 도심 하천 곳곳에서
수달 출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수달 한 마리가 돌 위에 올라
물에 빠진 새를 뜯어먹습니다.
"(사람 있어도 도망도 안 가네.) 네, 먹는데 빠져서..."
어둑해지기 전, 지난달 13일 오후 4시 반쯤
시민들이 자주 오가는 산책로 옆 하천에
수달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곳에서 먹이 활동을 하던 수달은
인기척이 느껴지자 바로 옆 우수관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천안천을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자주 목격될 정도입니다.
김정묵 / 천안시 와촌동
"한 번은 저쪽 건너에서 이쪽에 있는 수달을 봤는데 찍으려고 그러는데 이 우수관 구멍으로 들어가 버리잖아요. 몇 번은 이렇게 가는데 풀숲으로 막 뭐가 움직여요."
2000년대 초반까지 오염이 심했던 천안천은
수년간 생태하천 복원 공사 등을 거치며
수질이 7등급에서 2등급으로 회복됐습니다.
김수진 / 천안시 환경정책과장
"수달이 발견됐다는 것은 하천 수질이 개선돼 물고기 등 먹이가 풍부해진 것으로 하천 생태계가 건강하게 변화되고 있다는..."
세종에서도 지난해 여름, 원수천에서
수달 가족이 노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도심 하천에서 수달 출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천 생태계가 복원되면서 물고기가 늘고,
갈대숲과 우수관처럼 몸을 숨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덕분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창재 / 한국수달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수달을 지켜간다는 것은 우리나라 전국의 하천을 건강하게 하고 사람과 함께 공존하는 생태 도시로 또 만들어 갈 수 있는..."
이에 따라 여름철 장마를 대비해
하천을 정비하더라도 갈대숲 같은 서식 환경은
최대한 보존하는 등 생태를 고려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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