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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700일 천막 농성' 중단⋯"세종보 갈등 풀리나?"

이혜현 기자 입력 2026-03-30 21:00:00 조회수 229

◀ 앵 커 ▶
세종보 재가동을 막기 위해 
금강 둔치를 지켜온 환경단체의 천막 농성이
700일 만에 끝났습니다.

기후부가 '4대강 재자연화'를 연내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농성을 중단한 건데, 
세종보를 둘러싼 갈등이 
이번에 매듭지어질지 주목됩니다.

이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세종보 상류 금강 변.

강 앞을 지키던 녹색 천막이 걷힙니다.

수문이 닫히면 물에 잠기는 이곳에서
보 재가동을 막기 위해 이어져 온 천막 농성이 700일 만에 끝났습니다.

환경단체는 지난 2024년 4월부터
당시 윤석열 정부의 보 재가동 방침에 맞서
수질 악화와 생태계 파괴를 막겠다며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최근 정부와 시민 사회가 '4대강 재자연화'에 합의해 농성은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국 16개 보 처리 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를 국가 계획에 반영해 금강 등을 중심으로 재자연화를 우선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금강 둔치를 지켜왔던 천막은 모두 철거됐고, 제 뒤로는 닫힐 뻔했던 금강 물이 막힘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수문이 닫히는 걸 막아낸 700일 동안 
자갈밭이 되살아나고 멸종위기종 흰목물떼새가 돌아오는 등 금강에 변화도 나타났습니다.

임도훈/보철거를위한시민행동 상황실장
"유속이 이렇게 보시다시피 회복이 됐고, 거기서 수질이 개선되고 녹조도 사라졌고 그러면서 수생태 환경이 굉장히 다양해졌어요."

하지만 보 해체가 최종 결정된 건 아닌 만큼
환경단체는 앞으로 실무 기구에 참여해 
정부의 정책 이행 과정을 감시할 계획입니다.

박은영/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기후부는 4대강 재자연화의 추진 실무 조직을 조속히 구성하고 추진 과제를 이행해야 한다."

실제, 최민호 세종시장은 최근 주민설명회에서
세종보 해체에 반대하며
재가동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세종보를 둘러싼 갈등을 봉합하고, 
재자연화 과제를 실제로 이행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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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do99@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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