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유전자 정밀 검사가 마무리되며 희생자 14명 모두 유가족 품으로 돌아갔지만,대형 화재 여파로 피해를 입은 주변 업체들의 복구도 여전히 막막한 상황입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4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일흔 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화재 당시 시커먼 연기는 주변 건물까지 집어삼키듯 뒤덮었습니다.
화마가 공장을 휩쓸고 간 지 일주일.
현장에는 그날의 흔적이 여전히 선명합니다.
인근 전자기판 업체에서는 직원들이 밖으로 꺼내 놓은 장비와 제품을 하나하나 닦아봅니다.
미세한 분진만 묻어도 고장 나는 전자 부품이라 하나라도 건져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화재가 난 공장 바로 옆 업체입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옆 공장에서 번진 불로 내부는 모두 타버렸고 천장까지 무너질 정도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CCTV와 녹화기 등 완제품을 보관하던 1층이 전소됐고, 나머지 층도 분진 피해로 시설 등 피해 규모만 수십억 원에 달합니다.
이강성 / OO업체 이사
"영업적인 손실도 있을 거고 그 부분까지 생각하다 보면 한 100억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볼 수...직원들 입장에서는 가슴이 무너지거든요."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 절차는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추가 유전자 검사로 신원이 확인된 마지막 2명까지 유가족에게 인도되면서, 14명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대전시청 합동분향소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권영국 정의당 대표가 찾아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고, 시민들의 추모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소희 / 대전시 월평동
"14분이나 되시는 분이 갑자기 정말 예고 없이 가셨으니까 (유가족이) 얼마나 막막하셨을까. 이제 (희생자분들이) 뜨거운 데에서 벗어나서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가시고..."
대전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와 트라우마센터, 재난심리회복센터 등은 다음 달 4일까지 현장 운영되며, 이후 유가족을 비롯한 시민들은 대면과 전화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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