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아들 두고 어떻게 가"⋯눈물 바다 된 '화재 참사' 첫 발인

김성국 기자 입력 2026-03-26 08:00:00 조회수 126

◀ 앵 커 ▶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친 
안전공업 화재 참사 닷새 만에, 
희생자들의 발인이 시작됐습니다.

유가족과 동료들은 끝내 터져 나온
울음 속에,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는데요.

경찰은 화재 원인과 책임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안전공업 화재 참사로 숨진 40대 희생자가
가족 품에 안겨 빈소를 나옵니다.

사고 전날까지 웃으며 밭일을 돕던 자식을,
어머니는 끝내 놓아주지 못합니다.

희생자 유가족
"우리 아들 보고 싶어서 어떡해. (아들아 고생 많았다 좋은 데 가라.)"

초등학생인 희생자의 두 아들이
홀로 된 엄마 곁을 지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관 앞에서 
아이들은 끝내 울음을 터뜨립니다.

희생자 유가족
"아들을 두고 어떻게 가 이놈아."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공장 화재 참사 
닷새 만에, 희생자의 첫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또 다른 장례식장에서도 
가족과 동료들의 눈물 속에 
희생자의 발인이 진행됐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나머지 희생자들의 빈소에도
위로와 애도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지만,
남겨진 이들의 그리움은 더 커져만 갑니다.

안대선 / 고 안일덕 씨(희생자) 유가족
"저희 형이 자기보다 남을 많이 생각해서...제가 봤을 때는 사람을 구출시키고 가신 것 같아요."

한편, 고인을 비하하는 듯한 공장 대표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노조위원장은 SNS에 
"동지들을 모욕하는 부관참시"라고 비판했고,
화재 현장을 찾은 유가족도 분노했습니다.

황관표 / 희생자 유가족
"유족들이 이렇게 있는데 그런 말을 한다는 
자체부터 잘못된 거고 완강하게 책임을 지게끔 해야죠."

5일째 감식에 나선 경찰은 
희생자가 다수 발견된 2층과 3층 사이 
무단 증축 휴게시설에 진입했으며 
내부를 촬영해 해당 공간의 구조 등을 분석하는 등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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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발인
  • # 화재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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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good@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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