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전 공장 화재 참사로 희생된
14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되면서,
늦었지만 희생자들의 빈소가 마련됐습니다.
빈소에는 동료들이 찾아와, 생전에
함께 일했던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는데요.
참사가 난 공장에서는 수년간 비슷한
화재가 잇따랐고, 폭발 위험성이 큰
나트륨을, 기준치를 초과해 사용하다
적발됐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친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 참사.
희생자 14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되면서
늦었지만 일부 희생자의 빈소가 차려졌습니다.
빈소를 찾은 동료 직원들은 생전에 함께 일했던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유족들은 다시 눈물을 쏟았습니다.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밝히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합동 감식에 이어
이틀째 자체 감식에 나서 최초 발화지점과
생산 공정이나 작업 환경 등의 위법 요소를
중점적으로 살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중대재해 수사 관련해서 보시나요?) 죄송합니다. 지금 바로 가야 해서"
또,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경영진 휴대전화와
건축 설계 도면, 안전 작업 일지 등 250여 점의 증거물에 대한 포렌식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손주환 공장 대표이사 등을 입건한 데 이어
부상자와 회사 관계자 등 45명에 대한
1차 소환 조사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참사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 업체의
'안전 불감증'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전소방본부는 2009년부터 15년간 화재
7건이 잇따랐고, 대부분 내부에 쌓인 기름때와 찌꺼기, 분진이 원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공장 노조 관계자 (음성변조)
"화재에 대한 예방을 더 하고 교육도 하고 소화기도 더 많이 저기하고(구비하고) 어떤 원인인지 파악해서 저기 해라(개선해라) 요구도 많이 했습니다."
[CG] 하지만 최근 3년간 소방 점검에서는
소화 펌프와 화재 감지기 불량 등
소방 시설 결함이 해마다 10건 이상 적발됐고,
올해만 해도 불이 난 건물 3층에
'나트륨 제조소'를 만들어 놓고,
폭발 위험이 큰 나트륨을 법정 기준을 초과해 보관하다 적발됐습니다.
양한웅/아리셀 참사 유가족 대표 (어제, 합동분향소)
"아리셀 사고와 어떻게 판박이냐. 미연에 방지 못한 점, 모든 회사 대표부터 안전 책임자부터 노동 당국도 설마설마 대충대충 하는 것이 여전히 한국 사회는 진행되고 있고‥"
합동수사팀은 소방 설비 방치 등
사측의 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그래픽: 최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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