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번 대전 공장 화재 참사는 불길과 유독가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막대한 인명피해를 남겼습니다.
특히 무허가로 증축된 공장 내 헬스장에서 희생자가 집중돼 이번 참사도 인재였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1시 20분쯤.
공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삽시간에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화재 직후 공장 창문마다 직원 수십 명이 구조를 기다리며 손짓하다가 열기와 연기를 참지 못하고 잇달아 바닥으로 추락합니다.
목격자
"빨리 구해야 하는데, 큰일 났네. 저 사람들 큰일 났네."
이번 화재는 불길과 유독가스가 건물 내부에 순식간에 번지면서 70명 넘는 사상자를 냈습니다.
특히, 희생자 10명이 한꺼번에 발견된 헬스장은 애초 건물 3층으로 알려졌지만, 허가 없이 증축된 2층의 복층 공간이었습니다.
한 개 층을 쪼개 쓰다 보니 창문도 한쪽에만 나 있어 연기가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했고, 화재 당시 탈출구를 찾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경하 / 대전 대덕구 건축과장
"계단참 부분에서 계단을 별도로 만들어서 이렇게 올라가지 않았나. 허가받지 않은 부분은 맞습니다."
게다가 사고가 난 공장은 금속을 가공할 때 쓰이는 절삭유를 많이 사용했는데, 이로 인해 건물 내부의 기름때가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득우 / 대전 대덕소방서장
"기름때라든가 이런 게 묻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많이 묻어있다가 화재가 발생해서 그것을 연소하면서 급격히 연소 확대가 되지 않았나"
소방당국은 건물 1층에서 처음 불이 시작돼 유독가스가 계단을 타고 건물 전체에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실종자 수색을 마치는 대로 정밀 감식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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