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천만 명이 넘게 선택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열풍에
잊혔던 지역의 유적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홍성에 있는 사육신 성삼문 생가터와,
천안의 한명회 묘역 등인데요.
이교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천안시가 만든 한명회 묘역 홍보 숏츠.
천안시 숏츠
“비닐하우스가 보이면 다 왔습니다. 이 산에 있어요. 자 지금부터 눈 감지 마세요. 여깁니다.”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천안 동남구 수신면의 한명회 묘역.
세조의 책사로, 조선 초기 권력의 핵심 인물은
경부고속도로와 지척에 잠들어 있습니다.
한명회와 부인 여흥 민씨 묘소는 5백여 년 전인 1488년과 1490년에 각각 조성됐는데,
두 봉분을 감싸는 돌담 구조와 무인석만
두 쌍을 세운 형태가 특징입니다
어린 단종과 대비되는 악역으로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지만, 후손들은 역사 속 인물의 공과는 다양하다며 영화를 계기로 관심이 높아진 점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한선교 / 청주 한씨 중앙종친회 회장
“어떻게 잘못한 게 있나 모르겠지만 돌아가실 때까지 압구정이라는 곳에서 시를 써가면서 깨끗하게 마지막 벼슬을 잘 이겨내고 돌아가셨다.”
천안시는 영화 흥행을 계기로 지역 문화유산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은정 / 천안시 문화유산팀 팀장
“역사적인 인물인 한명회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묘역과 지석을 더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홍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홍성에서는 사육신 가운데 한 명인 성삼문이
태어난 곳으로 전해지는 홍성 노은리 고택을
찾는 발길이 꾸준합니다.
김미자 / 홍성군 홍북읍
“학생들도 당진, 천안 이런 데서도 많이 와요.”
성삼문은 세조의 왕위 찬탈 이후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처형된 사육신 가운데 한 명으로
조선 초기 충절과 의리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됩니다.
전문가들은 영화와 역사 인물의 결합이
지역 관광에 훈풍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건택 / 내포문화관광진흥원 원장
"(단종을) 가장 옆에서 지켰던 남자들이 사육신이고 그런 사육신과 연관된 사람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에 한 사람인 성삼문과 관련된 곳이기 때문에 이 집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
수백 년 전 역사 속 인물과
이를 되살린 콘텐츠가
지역을 다시 바라보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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