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리포트]대산단지 '일자리도 흔들'⋯중동 상황에 위기 고조

최기웅 기자 입력 2026-03-10 21:00:00 조회수 31

◀ 앵 커 ▶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리스크'로 
가뜩이나 침체 위기를 맞은 
서산 대산 석유화학단지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됐지만
회복의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고, 
일자리마저 급감한 가운데 
산업 구조조정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자리 잡은 
서산시 대산읍.

10여 년 전, 만 6천여 명에 달했던 인구는
올해 들어 만 2천여 명으로 추락해 
지역 소멸 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상가마다 빈 점포가 즐비하고 
저녁이면 인적이 끊길 정도입니다.

정구영 / 서산시 대산읍 상인회장 
"저녁때 되면 사람들의 움직임이 거의 없어요. 아예 없고 빈 상가는 얘기할 것도 없고 다 나가려고 그래요. 지금"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됐지만 
현장에서는 체감 효과가 거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지난해 2분기 대산단지 석유화학기업 
공장 가동률은 68%에 그쳤고, 
1년 전 3천5백여 명에 달하던 일용직 근로자는 1/3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고현상 /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충남지부장 
"평상시에는 이 정도 시기에 3천여 분 정도로 넘게 일을 하시는데 지금은 천여 명 정도만 일하고 있는 형태고요. 유지 보수 업무도 많이 줄었고, 타지로 나가고 계시는 분들도 매우 많습니다."

여기에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대산공장 통폐합을 골자로 한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어서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정착금을 
지원하는 고용안정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지만 얼마나 효과를 거둘 지 알 수 없습니다.

이종현 / 대산공단협의회 상임이사 
"사업 재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약속한 금융 지원과 세제 부담 완화 고용안정 등 맞춤형 지원 계획들을 차질 없이 적기에 신속하게 지원돼야 할 것입니다."

산업구조 재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인 가운데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리스크가 
또 다른 불안 요소로 떠오르면서 
침체의 터널을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불안감은 짙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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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웅 kiwoong@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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