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KAIST 초유의 수장 공백..직선제 논쟁도 가열

이교선 기자 입력 2026-03-09 21:00:00 조회수 63

◀ 앵 커 ▶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인 카이스트가
사실상 1년 넘게 총장 공백 상태입니다.

최근 총장 선임 절차까지 무산되면서
초유의 리더십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데,
구성원 참여를 확대하는 
선출 방식 개편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 학기를 맞은 카이스트 캠퍼스.

지난달 총장 선임 부결 뒤 학부와 대학원 
학생회가 함께 낸 공동 성명서가 붙었습니다.

인공지능 등 치열한 과학기술 경쟁 속에서
리더십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한 번의 뒤처짐이 수년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학생들의 우려입니다.

특히,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원 의견을 담은 총장 선출 구조를 
요구했습니다.

최정흠 / KAIST 총학생회장
"총학생회에서는 10년이 넘은 의제입니다. 10년 동안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해야 된다라고 요청해 왔고 또 마찬가지로 학내 구성원 (의견을) 반영하고있는 학교들이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카이스트 총장은 지난해 2월 임기 종료 이후 
사실상 1년 넘게 리더십의 표류 상태.

지난달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이광형 17대 총장과 김정호 교수, 
이용훈 전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등 
세 명의 후보를 놓고 표결이 진행됐지만,

과반 득표 후보가 없어 총장 선임은 부결됐고, 이 총장은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교수협의회도 재공모 무산에 유감을 표하며 
총장 선임 과정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선출의 세 가지 원칙으로 
재공모 일정·절차·평가 기준 공개, 
비전 구현 역량 반영, 총장후보발굴위원회에 
구성원 참여 보장을 내세웠습니다.

국회에서도 총장 선임 구조를 바꾸는 
과학기술원법 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

이사회가 총장을 선임 한 뒤 
과기정통부 장관 승인을 받는 현행법과 달리,
개정안에는 총장선임추천위원회를 두고 
교원·직원·학생이 참여하는 직선제 또는 
간선제로 선출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김현 /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간사
"교수와 학생, 직원의 의사가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경해야 된다고 봅니다. 획일적인 선임 구조가 아니라 대학 구성원 간의 논의와 합의를 통해 민주적 절차를 설계할 수 있도록.."

초유의 리더십 공백 사태 속에 
카이스트 총장 선출 방식을 
둘러싼 논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영상취재:황인석, 그래픽: 최이슬)
 

  • # KAIST
  • # 총장
  • # 선출
  • # 구성원
  • # 참여
  • # 확대
  • # 요구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교선 ksun@tj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