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두 달 전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 초안에
세종에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이전하는 방안이
담겨 시끄러웠는데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과 영남에서
잇따라 문체부 유치 공약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세종시와 지역사회는
"무분별한 부처 이전 요구를 멈추라"며
일제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전남광주에 자리 잡아야 문화수도가 된다"며
전남광주 유치를 공약했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24일, 광주MBC '신지동썰')
"해수부가 부산으로 갔잖아요. 광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와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문화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으니까."
경남 진주시장과 경북 경주시장 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도 저마다 문체부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에 있는 중앙 부처를
이전하겠다는 공약이 잇따르면서
세종시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특별법 초안에
세종에 있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문체부를
전남광주특별시로 옮긴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가 충청권의 반대로 제외된 지 두 달 만입니다.
세종시는 무분별한 부처 이전 공약에
논의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반복되는 논란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최민호 / 세종시장
"대통령의 국정 과제 실천 의지나 그리고 충청권의 민심을 자극하는 이러한 언급은 자제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세종시의회에서도 정부 부처의 위치를
세종시로 규정하도록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원석 / 세종시의원
"(중앙 부처의 위치를) 법제화한다면 현재 상황만 간신히 넘기는 것이 아니라 추후에 있을 부처 이전에 대한 가능성을 줄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올해 초, 세종에 있는
중앙 부처의 이전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문화체육관광부도 별도의 이전 계획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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