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어제(3)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한 해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특히 어젯밤에는, 36년 만에
정월대보름날 개기월식이 펼쳐져,
장관을 이뤘습니다. 전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가 진 저녁, 마을 가운데 4m 높이의
거대한 달집이 세워졌습니다.
달집에는 주민들이 써 내려간 소원이
빼곡히 걸렸습니다.
제를 지낸 헌관들이 횃불을 붙이자
달집이 순식간에 활활 타오릅니다.
혹여나 산불로 번질까 소방 인력과 진화 차를
배치하고, 무탈한 한 해가 되기를 빌었습니다.
김승회 / 세종시 소정면
"우리의 나쁜 기운들을 달집과 함께 태움으로 인해서 우리가 올 한 해 무병장수하고 무탈하게 보낼 수 있도록 기원하는..."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 아래
56년 역사의 목신제를 위해 마을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거리엔 풍물단의 신명 나는 가락이
울려 퍼지고, 헌관들은 술잔을 올리고
축문을 낭독하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최재인 / 대전시 갈마1동 통장협의회 회장
"주민들의 화합과 안녕, 그리고 마을의 번영. 그 목적인데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거고 또 주민들도 다 호응하고 있는 겁니다."
어르신들은 힘차게 투호를 던지고
팽이치기를 하며 어릴 적 향수를 떠올립니다.
김종서 / 대전시 탄방동
"오늘 메인 이벤트는 이 윷놀이 아니에요. 윷놀이도 잘하고 하는 게 잘될 거 같아요 모든 게."
액막이 소품에도 꼼꼼히 색을 채워가며
한 해 소원을 담아봅니다.
홍다복 / 대전시 둔산동
"새신랑 같아요. (아들이) 이렇게 결혼도 잘하고 또 좋은 자녀도 잘 낳아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떴던 어젯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36년 만에 정월대보름과 겹쳐
어둡고 붉게 물든 달이 관측됐습니다.
MBC뉴스 전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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