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80명 넘는 노동자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천안 '우창코넥타 파산' 사태.
앞서 모기업인 모베이스전자가 파산을
미리 기획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는데요.
모기업이 법적 책임은 없다며 발을 빼자
노동자들이 투쟁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형형색색 팻말이 늘어선 경기도청 앞.
천안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70km를 달려 수원까지 왔습니다.
지난달 천안의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인
'우창코넥타'가 하루아침에 파산하면서
노동자들은 퇴직금도 못 받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파산을 기획했다는 의혹을 받는
모기업인 '모베이스전자'는 발뺌하고 있습니다.
결국 노동자들은 공장을 떠나 모기업이 있는
경기도 수원으로 투쟁 장소를 옮겼습니다.
"모베이스 자본이 책임져라! (책임져라!)"
이들은 모베이스전자가 파산 두 달 전
폐업 관련 자문을 구하고 설비를 매각하는 등
미리 정리 수순을 밟았다고 주장합니다.
또 130%였던 우창코넥타의 부채 비율이
모베이스전자가 인수한 후 5천600%까지
치솟는 등 고의로 파산을 설계했다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한서이/세종충남지역노조 위원장
"빈 껍데기가 된 우창코넥타를 파산이라는 방식으로 털어버리고, 책임과 채무를 정리한 뒤 새 판을 짜려는 검은 욕심 속에서 노동자들이 무참히 버려졌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파산한 자회사의
법적 책임 1차 당사자는
근로계약상 사용자인 우창코넥타 대표로
한정돼 있어 모기업에 책임을 묻기 어렵습니다.
이서용진/공인노무사
"부당해고면 근로계약서상 사용자(우창코넥타)가 복직 명령을 내리는 것이 원칙이지만⋯ 실질적 지배력을 갖고 있고 부당노동행위 의사를 드러낸 모회사인 모베이스전자부터 적극적으로 수사를 해서‥"
수사 당국이 모기업의 '실질적 지배력'을
입증하는 데 시간을 보내는 사이
파산 절차가 끝나면 노동자들은
돌아갈 일터도 사라지게 됩니다.
'경영상 필요에 의한 파산'이었다며
시간 끌기로 버틸 수 있는 구조입니다.
모베이스전자 측은 취재진에게
"우창코넥타는 별도 법인이며 파산은 자회사의
경영상 판단"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린 노동자들은
다음 달 5일 모베이스전자 앞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여는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그래픽: 최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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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7 10:01
5일 모베이스전자 현장직원들 월급날인데 해고노동자들 얼마나 속상할까
2026-02-27 06:58
이 내용으로 언제까지 울궈먹을래? 고발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