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해외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며
6년 넘게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 76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은행 직원을 사칭하며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는데, 피해액만 4백억 원이
넘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수갑을 찬 남성들이 뒤돌아 앉아 있고
경찰이 명품 의류와 현금을 압수합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총책을 비롯한
수뇌부들로 국내에서 자금을 관리하고,
해외에 있는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지난해 6월, 수도 마닐라에서
이 조직의 현지 사무실을 급습해
전화유인책 등 9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중국과 필리핀에 사무실을 차린 뒤,
지난 2019년 2월부터 6년 넘게
전화 금융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재석 / 대전 중부경찰서 형사1팀장
"외국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저희가 위치 추적 등을 통해서 현장에서 5명을 한 번에 검거했고..."
은행 직원을 사칭해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백 명 넘는 피해자에게
440억 원을 뜯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조직이 보유한 현금과 아파트, 차량 등 56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몰수보전 했습니다."
이들은 또, 빚을 갚으라며
채무자를 해외로 끌어들여 감금하고
범행에 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금 피해자(음성변조)
"'자기가 돈 많이 버는 일을 아는데 거기 가면 돈 많이 벌 수 있다'(고 유인했어요.)...도망칠 수 없었던 게 여권을 뺏겼어요."
경찰은 사기와 범죄단체 가입·활동 등의
혐의로 76명을 검거했고, 이 가운데 11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기는 한편,
경찰청 통화 녹음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추가 피해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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