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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설 끝난 고속도로엔 또 쓰레기 산.. 명절마다 '몸살'

전효정 기자 입력 2026-02-19 21:00:00 수정 2026-02-19 21:40:31 조회수 48

◀ 앵 커 ▶
해마다 명절이 지나면
고속도로는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는데요.

이번 설에도 생활 폐기물부터 배설물까지
고속도로 곳곳에 버려졌습니다.

명절이 지난 고속도로의 쓰레기 실태를
전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

휴게소 분리수거장에 연휴 동안 버려진
쓰레기가 산처럼 쌓였습니다.

◀ st-up ▶
"집하장에 있는 2.4톤의 일반 쓰레기 수거함에는 평소에는 열흘에서 2주 만에 쓰레기가 차는데요.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절반인 엿새 만에
쓰레기가 가득 찼습니다."

휴게소에서 보기 힘든 인형과 신발이 보이고,
말린 생선과 먹다 남은 떡도 눈에 띕니다.

대부분 집에서 가져온 쓰레기입니다.

◀ SYNC ▶ 권순영 / 신탄진휴게소 관리과장
"가정에서 쓰는 일반 나무 도마 같은 것도 버리고 가시고 이번에는 처음 보는 방독면 같은..."

환경미화원과 함께 휴게소 쓰레기를
분류해 봤습니다.

플라스틱과 종이, 고철이 음식물 쓰레기와
뒤섞여 있어 분류가 쉽지 않습니다.

◀ SYNC ▶ 김태성 / 환경미화원
"폐가전, 안마기, 그다음에 이것도 음식물 쓰레기. 차례 지내고."

일용직까지 투입해 환경미화원 여럿이
종일 쓰레기 분리 배출을 해도 버겁습니다.

◀ SYNC ▶ 김태성 / 환경미화원
"12시간씩 계속 쉬지 않고 분리 작업을 해야 해요. 거의 한 80~90%는 분리를 해야 한다고 봐야 해요."

휴게소 쓰레기통 앞에는 외부 쓰레기 반입을
금지하는 경고 팻말이 버젓이 붙어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 SYNC ▶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 (음성변조)
"먹었던 거 이제 휴게소에 내리면서 잠시 버리는 거죠. 이왕 쓰레기통이 있으니까 여기 와서."

가까운 졸음 쉼터도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검은 봉투와 각종 쓰레기가 나뒹굴고,
심지어 배설물까지 발견됩니다.

◀ SYNC ▶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페트병에 담긴 오줌이라든가, 먹다 남은 캔이라든가..."

최근 5년 동안 설과 추석 연휴 기간에
전국 고속도로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하루 평균 46.8톤으로 평소의 두 배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의 무단 투기 단속에서
적발된 건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MBC 뉴스 전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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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정 jeonhyo@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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