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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①/리포트]고향기부 7배 급증⋯"답례품 전략 통했다"

김성국 기자 입력 2026-02-11 21:00:00 조회수 85

◀ 앵 커 ▶
거주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4년 차에 접어들었는데요.
오늘부터 세 차례에 걸쳐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첫 순서로 답례품 등 다양한 전략으로
기부금을 최대 7배까지 끌어올린 지자체들의 
사례를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로 
4년 차를 맞았습니다.

각 지자체들은 답례품과 행사, 지정 기부까지 내세우며 기부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지역의 사례를 통해
이 제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봤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처음 시행된 지난 2023년,
1억 6천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던 금산군.

하지만 1년이 지나도 기부금은 1억 8천만 원,
제자리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지역 특산품인 인삼 위주의 답례품으로는 
한계에 부딪힌 겁니다.

군은 전략을 바꿔 기부자가 실제로 
필요한 답례품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답은 휴지와 물티슈 같은 생필품이었습니다.

전병철 /금산군 미래전략과 주무관
"고향사랑e음에도 휴지 제품이 없다 보니까 타 지자체랑 경쟁할 것도 많이 없어서 저희 제품이 많이 노출된 것 같습니다."

지역 제지업체와 손잡고 온라인보다도
싼값에 휴지를 답례품으로 제공한 덕분에

지난해 기부금이 1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3배 급증했습니다.

여기에 젊은 층을 겨냥해 
지역에서 생산하는 닭가슴살 팩까지 더했더니

충남권 23개 지자체 가운데 모금 순위가
17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양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나선 
지자체도 생겨났습니다.

고기와 쌀 같은 답례품의 증량 행사를 진행한 보령시는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기부금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자체가 답례품과 홍보 전략을 
얼마나 고민하고 투자하느냐에 따라 
기부금 규모가 달라지는 겁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소멸 속에서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만큼
전문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권선필 / 한국지방자치학회 고향사랑기부제 특별위원장
"공사 같은 걸 설립하는 것처럼 일정한 모금 액수를 기대하고 목표를 갖는다면 그런 식으로 별도의 조직을 갖는 것도..."

지난해 전국에서 모금된 고향사랑기부금은 
전년보다 70% 늘어난 1,515억 원.

올해는 어떤 지자체가 차별화된 전략으로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그래픽:최이슬)
◀ END ▶
 

  • # 고향사랑기부제
  • # 답례품
  • # 금산군
  • #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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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good@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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