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올해부터는 야근 금지?⋯"예산 부족해 수당 삭감"

이혜현 기자 입력 2026-02-06 08:00:00 조회수 87

◀ 앵 커 ▶
천궁이나 K9 자주포 등 최첨단
국방 무기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국방과학연구소는, 대표적인 국가
보안 시설인데요.

24시간 연구소 시설을 관리해 온
자회사 직원들이, 야근과 당직 금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연구소가 배정한 예산으로는 
수당을 주기 빠듯하다는 건데, 
이들은 생계가 막막해진 건 물론, 
연구소 안전까지 위협받는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천궁이나 K9 자주포 등 최첨단 국방 무기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국방과학연구소.

국가 보안 시설인 만큼 각종 비상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시설 관리가 이뤄져 왔습니다.

그런데 야간과 주말에도 시설 정비와 관리를 
맡았던 자회사 소속 노동자들이 갑작스런 
'당직 금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연구소 측이 올해 자회사에 배분한 예산으로는
수당까지 주기 빠듯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미 기존에도 시급이 1만 2천 원대로
연봉으로 따지면 동종 업계보다 
1천4백만 원가량 낮은 상황.

여기서 야근 등 당직 근무마저 사라지다 보니
연간 최대 8백만 원이 더 줄어들게 돼 
생계마저 막막한 처지입니다.

임동학 / ADD시설관리단 전기기사
"이 안대로 연봉이 삭감된다면 5년 전보다도 못한 임금을 받게 되며 생활을 하는데 고물가 시대에 타격이 상당히 큽니다."

자회사 노동자들이 빠진 당직 근무는 
수당을 지급할 예산이 있는 연구소의 
직원들로 대신 채우겠다는 계획입니다.

"화약과 고전압 설비를 다루는 이곳에서 지금껏 시설을 도맡아온 전문 인력 대신 연구소 직원들이 야간 당직을 서게 될 상황입니다."

문제는 새로 투입될 직원들이 돌발 상황에 
대처할 실무 경험이 충분치 않다는 겁니다.

김정훈 / ADD시설관리단 기계기사
"전기 관련 일이라든가 이런 걸 직접 자기 손으로 해본 사람들이 아니에요. 그런데 그 사람들한테 울며 겨자 먹기로 맡기는 거죠."

국방과학연구소는 "자회사와 협의를 통해 업무를 조정한 것"인 만큼 
일방적 결정이 아니라면서,

"관련 자격증을 가진 직원들이 투입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공공기관의
모범적인 운영을 주문한 상황에서,

국방 연구의 최전선의 핵심 시설조차
안전마저 비용 절감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그래픽: 최이슬)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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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do99@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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