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과일이나 고기 등 먹을거리 구매가
늘어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원산지 둔갑이 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단속 현장에 함께 가 보니,
수입산 과일을 국내산으로 속이고,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사례가 줄줄이 적발됐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의 한 전통시장에 있는 식자재마트.
원산지가 국내산이라고 적힌 블루베리가
진열대에 놓여 있습니다.
용기를 들어 뒷면을 보니 작은 글씨로
칠레산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블루베리가 원산지가 어떻게 되나요?
(원산지 이거 아닌데 왜 이걸로 붙여놨지.)
근데 왜 국내산으로 하셨어요?"
수입산 블루베리를 팔면서 전에 함께 팔던
국내산 라벨을 붙인 겁니다.
소비자에게 원산지 혼동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행정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판다는
주택가 인근의 한 정육점.
진열된 돼지고기의 원산지 판별을 위해
키트에 시료액을 떨어뜨렸더니
한 줄이 표시됩니다.
돼지열병 때문에 항생제를 맞은 국내산 돼지는
두 줄이 나오는 만큼 수입산이 의심됩니다.
"두 줄이 나와야 국산이거든요.
근데 지금 보시면 한 줄만 나왔잖아요."
정육점 측은 수입산이 아니라며 부인했고,
정밀 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해
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로 보내졌습니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하지만 명절만 되면 이런 원산지 둔갑은
어김없이 기승을 부립니다.
농관원은 설 연휴 전날인 오는 13일까지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김진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주무관
"제수용품이나 선물용품, 농산물, 축산물을 중점적으로 원산지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분들도 농산물이나 축산물을 살 때 원산지를 꼭 확인하시고.."
지금까지 진행된 집중 단속에서는 벌써
원산지 거짓표시와 미표시 등 85건이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거나 형사 입건됐습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화면제공: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 # 원산지
- # 둔갑
- # 단속
- # 농산물품질관리원
- # 명절
- # 대목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