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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설 앞두고 또 '국내산 둔갑'⋯단속에 줄줄이 적발

김광연 기자 입력 2026-02-06 08:00:00 조회수 29

◀ 앵 커 ▶
과일이나 고기 등 먹을거리 구매가
늘어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원산지 둔갑이 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단속 현장에 함께 가 보니, 
수입산 과일을 국내산으로 속이고,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사례가 줄줄이 적발됐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의 한 전통시장에 있는 식자재마트.

원산지가 국내산이라고 적힌 블루베리가 
진열대에 놓여 있습니다.

용기를 들어 뒷면을 보니 작은 글씨로 
칠레산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블루베리가 원산지가 어떻게 되나요?
(원산지 이거 아닌데 왜 이걸로 붙여놨지.)
근데 왜 국내산으로 하셨어요?"

수입산 블루베리를 팔면서 전에 함께 팔던 
국내산 라벨을 붙인 겁니다.

소비자에게 원산지 혼동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행정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판다는
주택가 인근의 한 정육점.

진열된 돼지고기의 원산지 판별을 위해
키트에 시료액을 떨어뜨렸더니 
한 줄이 표시됩니다.

돼지열병 때문에 항생제를 맞은 국내산 돼지는
두 줄이 나오는 만큼 수입산이 의심됩니다.

"두 줄이 나와야 국산이거든요. 
근데 지금 보시면 한 줄만 나왔잖아요."

정육점 측은 수입산이 아니라며 부인했고, 
정밀 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해
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로 보내졌습니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하지만 명절만 되면 이런 원산지 둔갑은 
어김없이 기승을 부립니다.

농관원은 설 연휴 전날인 오는 13일까지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김진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주무관
"제수용품이나 선물용품, 농산물, 축산물을 중점적으로 원산지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분들도 농산물이나 축산물을 살 때 원산지를 꼭 확인하시고.."

지금까지 진행된 집중 단속에서는 벌써 
원산지 거짓표시와 미표시 등 85건이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거나 형사 입건됐습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화면제공: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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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kky27@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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