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 12월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공사 소음이 시끄럽다며 70대
윗집 이웃을 흉기로 살해한 양민준에
대한 첫 재판이, 어제 열렸습니다.
양 씨 측은 심신 미약을 주장하며
정신 감정을 요청하겠다고 밝혔고,
유족 측은 형을 줄이려는 의도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사전에 공지된 난방기 공사 소음 문제로
70대 이웃을 흉기로 살해한 양민준.
양 씨는 윗집에서 흉기를 휘두른 뒤
관리사무소로 피신한 피해자를 쫓아 차량으로 출입문을 부수고 다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양민준 (지난해 12월 12일)
"국가적 차원에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고 이런 참혹한 일은 다시는 안 일어났으면 합니다."
검찰은 양 씨가 문을 여닫는 소리 등
생활 소음 수준에도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고,
사회 단절과 건강 악화에 따른 불만을
사회적 약자인 노인에게 표출한
'계획범죄'라고 판단했습니다.
양민준 (지난 2022년 6월 18일)
"너 그게 씨X 예의라고 생각하냐 그게?"
첫 재판에서 양 씨 측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지난 2019년부터 뇌전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며 심신 미약을 주장했고,
정신감정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족 측은 감형을 위한 시도라며 반발했습니다.
박철환 / 유족 측 변호사
"사선 변호인이 5명 선임됐다고 하는 것은 본인이 반성을 하지 않았다...감형 및 차후 공주 치료 감호소에서의 수용 생활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유족도 이번 사건을 층간소음 문제가 아닌
잔혹한 살인으로 봐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피해자 유족
"'밤에는 화장실 물 내리지 마라' 이런 정도의 주장인데, 이게 층간소음으로 포장돼서..."
다음(3) 달 11일 열릴 두 번째 공판에서
유족은 증인신문에 나서 직접 진술할 예정이며
검찰은 전자장치 부착 명령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 측이 의료 기록 등을
제출하면 다음 기일에서 정신감정 필요성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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