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한 축이자
행정수도 세종의 밑그림을 그린
고 이해찬 전 총리가
오늘 그가 설계한 도시, 세종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국회 영결식을 마친 뒤, 생전 머물던
세종 자택에서 시민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고인은,
끝내 자신이 구상한 행정수도의 품에
안겼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 리포트 ▶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영정사진과
유해가 세종 자택 안으로 들어섭니다.
유족과 여당 관계자뿐 아니라 이웃 주민들도
소탈한 이웃이었던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합니다.
김복순 / 이웃 주민
"엄청 검소하시고 진짜 우리가 본받을 만해요. 아침에도 나오시면 항상 웃으시고..."
자택에서의 짧은 마지막 인사 뒤 이 전 총리는 '부모님 곁에 묻히고 싶다'는 뜻에 따라
세종 은하수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안장식에는 유족과 함께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자리해 흙 한 줌 한 줌을 덮으며 고인의 평안을 기원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1988년 13대 총선에서
처음 정계에 입문한 뒤 7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국무총리와 당대표 등을 역임했습니다.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총리로 재직하며
행정수도 이전을 설계하고 오늘의 세종시를
구상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세종에 거주하며 각별한 애정을 실천했던 그는 결국 자신이
설계한 도시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었습니다.
앞서 국회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참석해 눈물을 훔쳤고,
김민석 국무총리는 대한민국과 민주주의가
고인에게 큰 빚을 졌다며 추도했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직접 설계하신 세종에서 편히 쉬십시오. 한반도 평화에 남기신 숙제는 저희가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국회 세종의사당의 구체적
청사진을 보지 못하고 떠나보낸데 대해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세종시가 국가 균형 발전 전략의 상징 도시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셨습니다."
40년 가까이 민주주의와 지방 분권을
끊임없이 강조해 온 고 이해찬 전 총리.
마지막 안식처로 세종을 택하며 그가 평생 강조해 온 균형 발전의 정신을 남겼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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