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쉐보레 자동차를 만드는 한국GM의
세종물류센터 하청 노동자 120명이 한 달 전, 집단 해고됐습니다.
직영 정비센터 폐쇄까지 맞물리면서
항의하는 차주들은 집단행동을,
시민들은 지지와 연대에 나서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의 쉐보레 직영 서비스센터.
차량을 들어 올리던 리프트는 멈췄고,
정비소는 텅 비었습니다.
한국GM이 지난해 말부터 전국 9곳의
직영 정비센터 운영을 중단해 고난도 수리와
리콜 대응 창구가 사실상 사라진 겁니다.
차량 수리에 차질을 빚자
차주들은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안전을 책임지라”는 문구를
차량 곳곳에 붙이고 항의했습니다.
정성훈/청주시 모충동
"정비센터는 폐쇄하고 부품 없어서 못 고쳐준다고 하는 것이 GM 글로벌 자본이 말할 수 있는 그게 전부인가? 이런 화가 좀 많이 났고요."
정비사들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정비사는
고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달영/대전 쉐보레 서비스센터
"최대한 서비스로 보답을 해드려야 되는데 이런 부분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죠."
"부당해고를 당장 철회하라!"
부품 공급을 맡아온 세종의
GM 하청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연말
노동자 120명이 한꺼번에 해고됐습니다.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도급 계약이
종료된 건데,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천막 농성에
시민들은 모금과 기자회견으로 연대했습니다.
강형석/세종시민
"기업이 그렇게 하루아침에 해고를 해도 되는 건지. 이에 대한 내용을 알고 분노가 일어난 거죠."
해고 노동자들은 가족을 떠올리며 한 줄기
희망을 걸고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김용태/금속노조 GM부품물류지회 지회장
"저는 (8살) 딸이랑 영상통화도 안 합니다. 일부러 더 집에 가고 싶고, 보고 싶을까 봐..그래도 2월 15일 전에 매듭짓자는 (GM 측) 약속이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한국GM 측은 “고객 불편을 초래한 점에
유감을 표한다”며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청 노동자 전원에게 타지에서의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안했지만,
일부만 수용했다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노사 갈등의 여파가 소비자 불편과 안전 문제로 번지는 가운데, 공적 자금이 투입된 기업의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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