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달 대전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장을 보고 나오던 50대 여성이 SUV 차량에 깔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리가 깔려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는 사이,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너나 할 거 없이 순식간에 몰려들어 차량을 번쩍 들어 올리고 여성을 구조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5일 오후, 대전의 한 마트 주차장.
장바구니를 든 채 출구 쪽으로 걸어가던 여성이 허리를 숙여 장바구니를 살핍니다.
잠시 뒤, 주차장을 빠져나가려던 SUV 한 대가 서 있는 여성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여성의 다리가 차량 앞바퀴에 끼여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이웃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차량으로 뛰어옵니다.
"들어, 바퀴를 들어. 하나, 둘, 셋"
시민들이 차량을 들어보려 힘써보지만,
무거운 차량은 꿈쩍하지 않습니다.
"안 돼, 안 돼. 바퀴가 안 올라가."
시민들은 주변에 "도와달라"며 외쳤고, 1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으자 차량이 번쩍 들어 올려졌습니다.
석봉철 / 마트 직원
"저희 직원분이 뛰어 들어오셔서 빨리 도와줘야 되겠다고 소리를 지르셔서 막 뛰어나온 상태였거든요.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 붙어서 들었어요. 한 번 드니까 쑥 들리더라고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보다 발 빠르게 움직인 이웃과 시민들은 구조 이후에도 사고 현장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정택윤/대전대덕경찰서 신탄진지구대 순경
"(여성은) 다리에 골절상을 입은 상태였고, 구급대원들이 초동 조치를 하기 위해서..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시민들께서도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이웃 영웅들이 주저하지 않고 나서준 덕분에 다친 50대 여성은 현재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 중입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화면제공: 대전경찰청)
- # 이웃
- # 영웅
- # 구조
- # 대전
- # 신탄진
- # 미담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2026-01-28 23:05
주저하지 않고 나서주는 게 쉽지 않은데.. 마트 직원분도 다른 분들도 정말 멋지네요. 덕분에 한층 더 따듯해지는 대한민국입니다. 2차 사고 방지도 잘 조치해서 추가 사고가 없게 한 정택윤 순경님도 멋지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