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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쓰레기로 비행기 난다"⋯저비용·친환경 항공유 생산

이혜현 기자 입력 2026-01-25 21:00:00 조회수 53

◀ 앵 커 ▶
내년부터 모든 국제선 비행기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폐식용유 등으로 만드는 '지속가능 항공유',SAF를 섞어서 운항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폐식용유를 구하기 어려워 항공권 가격이 오를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음식물 쓰레기 등에서 나오는 가스로 항공유를 만드는 데 성공해 새로운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쓰고 남은 폐식용유로 만든 친환경 연료, '지속가능 항공유'를 섞은 비행기가 지난 2024년 국내에서 처음 하늘을 날았습니다.

내년부터 국제선 여객기에 SAF로 불리는 이런 연료를 1% 넘게 써야 하는데, 문제는 기존 항공유의 3배가 넘는 가격입니다.

주원료인 폐식용유가 부족해져 생산 비용이 크게 치솟은 건데, 항공권 가격마저 오를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이런 친환경 항공 연료를 만드는 길이 열렸습니다.

쓰레기가 썩을 때 나오는 메탄 등이 풍부한 가스를 깨끗한 액체 연료로 바꾼 겁니다.

그동안 걸림돌이었던 가스 내 불순물은 거르고, 자체 개발한 '특수 촉매'를 활용했습니다.

이윤조/화학연 화학공정연구본부 선임연구원
"메탄과 이산화탄소를 가지고 활용을 해서 합성 가스를 만들고 이 합성 가스로부터 저희가 만드는 항공유로 전환하는‥"

판을 샌드위치처럼 겹겹이 쌓는 방식으로 장비 크기를 기존 정유 방식의 10분의 1까지 줄여 거대한 공장을 지을 필요도 없습니다.

쓰레기 매립장 바로 옆에 설치가 가능해 연료 생산에 드는 운송비도 아낄 수 있습니다.

한승주/화학연 화학공정연구본부 선임연구원
"매립지 가스나 바이오가스나 재생에너지 자원 같은 경우는 중소 규모로 이렇게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콤팩트하고(작고) 집적화된 공정을 사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으로 유리합니다."

우리나라에서 1년 동안 소비되는 항공유는 약 4백만 톤.

연구진은 버려지는 가스를 모두 활용하면 연간 1백만 톤의 연료를 대체할 수 있다며 오는 2030년까지 상용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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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do99@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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