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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전산망까지 태웠는데"⋯'화재 제로' 배터리 기술 속속

이혜현 기자 입력 2026-01-07 21:00:00 조회수 114

◀ 앵 커 ▶
지난해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배터리에서 불이 나 
초유의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재에 취약하다 보니
불이 나거나 폭발 위험이 없는
'전고체 배터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기술적 한계로 쉽지 않았던
상용화를 앞당길 기술이 속속 개발됐습니다.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국가 전산망을 마비시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부터
잇따른 전기차 화재까지.

리튬이온 배터리는 불에 취약한 액체 사이로
전류가 흐르다 보니, 한 번 불이 붙으면
폭발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전해질을 고체로 바꿔 화재 위험이 없는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지만

성능은 떨어지고 재료비는 비싸
상용화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계를 극복할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속속 선보였습니다.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인 고체 전해질 분말에 
기존보다 훨씬 얇은 보호막만 입혀도 
1천 도 넘는 고온에서 리튬 손실을 막는 기술을 구현한 겁니다.

생산 비용은 기존의 10분의 1로 줄고, 
성능도 2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백승욱 / KRISS 첨단소재측정그룹 책임연구원
"(기존에는) 이차전지 대비해서 10배 이상의 공정 비용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완전히 해결해서 현재 10분의 1 수준으로 생산 비용을 낮추는 성과가 되겠습니다."

값싸고 성능 좋은 새로운 고체 전해질도 
카이스트 연구진이 선보였습니다.

희토류 같은 값비싼 금속을 섞는 
기존 전고체 배터리와 달리,

산소와 황처럼 저렴한 재료만으로도
전자의 이동 성능을 최대 4배까지 높였습니다.

서동화 / KAIST 신소재공학과 부교수
"산소나 황 같은 경우에 비싸지 않은 원소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를 통해서 구조의 원자 배열을 바꿔서 리튬의 이동이 빠르게 될 수 있도록‥"

비용은 낮추고 성능은 높이는 기술로 
화재나 폭발 걱정 없는 이른바 '꿈의 배터리'
상용화도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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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do99@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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