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외유성 해외 출장에 의원 사이의 성추행 파문과
의장의 직권 남용 의혹까지.
바람 잘 날 없는 제9대 천안시의회가
청렴도에서 2년 연속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소속인 의장의 불신임안이
같은 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무산되자
의회 내부에서 "현직 시의원이 모두 공천받을 자격조차 없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열린 천안시의회 본회의.
직권 남용과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김행금 의장의 불신임안이 상정됐습니다.
그러자 같은 당인 국민의힘 시의원 13명이
우르르 본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결국, 불신임안은 의결 정족수를 못 채워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표결이 무산됐습니다.
류제국 / 천안시의회 부의장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제9대 천안시의회는 논란과 의혹으로
얼룩졌습니다.
2년 전, 시의원 22명은 1억 7천만 원을 들여
유럽 연수를 다녀와 외유성 논란을 빚었습니다.
시의원 사이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고,
동료 의원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내
물의를 일으킨 시의원도 있었습니다.
천안시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에 머물렀습니다.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5등급을 받은 건 충남 지역 지방의회 가운데
천안시의회가 유일합니다."
1년 전, 청렴도를 높이겠다며 서약식을 하고
조례도 만들었지만 허사였습니다.
박종갑 / 천안시의원(더불어민주당)
"'보여주기식 청렴'이 아니라 의원 한 분 한 분, 5등급 2년 연속인데 이것을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이 필수적으로 따라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요."
각 정당이 청렴도 추락의 책임을 지고,
현직 천안시의원 27명 모두를 이번 지방선거의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장혁 / 천안시의원(국민의힘)
"2년 연속 전국 청렴도 꼴찌 성적표가 얘기를 해주는 거예요. 이 사람들을 양당에서 공천을 다시 하겠다고요? 자격 없습니다. 저 포함해서"
또, 중대선거구제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거대 양당 의원들의 안일한 인식이
청렴도를 떨어뜨렸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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