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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비상계엄 1년'⋯시민과 함께 되살린 민주주의

김광연 기자 입력 2025-12-31 21:00:00 조회수 20

◀ 앵 커 ▶
올 한 해 대전MBC 뉴스가 만들어낸 
의미 있는 변화를 살펴보는 연말 기획보도 
'취재가 시작되자' 순서입니다.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탄핵 국면에서
대전MBC는 민주주의의 광장에서 울려 퍼지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담았습니다.

또 탄핵에 반대하고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당시 여권 인사들의 행적도 낱낱이 보도하며
지역 여론 형성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말, 느닷없는 비상계엄 사태로 초래된
혼란한 정국.

시민들은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말과 휴일도 반납한 채 거리로 나왔습니다.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내란 세력 처벌을 외치는
현장에 대전MBC 취재진 역시 늘 함께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돼 분노하는 목소리도,

강해솔·유지원/충북 영동군 (지난해 12월 7일)
"탄핵돼서 대통령이 내려오는 순간까지 시위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열받아서 끝까지 이 시위에 
계속 참가할 것 같아요."

다시 발의된 탄핵안이 가결돼 환호하는
목소리도 담아냈습니다.

구본환/대전시 봉산동 (지난해 12월 14일)
"국민의 승리입니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이겼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수사와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단체장들에 대한 비판에도 귀 기울였습니다.

신윤실/대전민중의힘 집행위원장 (지난 1월 17일)
"반성은 아예 간 데 없고 오히려 법치를 
무너뜨리고 헌정 질서를 훼손하는 형태로 
발언과 행동이 일삼아지고 있기 때문에…"

탄핵 심판 절차가 지연되는 틈을 타
반탄 집회 무대에 올라 주먹을 불끈 쥐고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발언을 한
야권 인사들의 행적도 낱낱이 기록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국회의원 (지난 3월 15일)
"헌법재판소는 내란 몰이만 믿고 날뛰다가
황소 발에 밟혀 죽게 생긴 개구락지가
됐습니다."

그렇게 123일 만에 이뤄진 대통령 파면.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은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김한수/대전시 교촌동 (지난 3일)
"하루속히 우리 시민들이, 국민들이 힘을 
모아서 내란 단죄를 하루빨리 이뤄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민주주의의 훼손과 회복, 그 과정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하며
지역 여론 형성에 일조한 대전MBC는 
앞으로도 그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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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kky27@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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